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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년 전부터 예상했던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중요성

작성일 작성자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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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편]  10년 전부터 예상했던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중요성  - 류광훈 연구위원


1996년 6월 필자는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했다. 첫 방문지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였다. 현지 관광기업 본사를 방문하여 관계자와의 미팅을 끝내고 나서 인근에 있는 관광명소인 성 슈테판 성당 광장에 가게 되었다. 그곳의 어느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바라본 광장은 손에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고, 느낌에는 현지인보다 관광객이 더 많아 보였다. 그래서 현지안내를 맡아준 분에게 사람들 중에서 현지인과 관광객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고, 돌아온 답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80%이상이 관광객일 것이었다. 

 

<출처 : 동아일보>

 

당시 필자는 출장관련 업무 외에도 우리나라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범부처적 회의준비를 하고 있었고, 당시로부터 10년 후인 2005년에 관광객이 700만 명이 될지 800만 명이 될지를 예측하고 있었을 때였으니, 당시 관광선진국의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관광산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우리나라의 외래관광객 규모는 370만 명 수준으로 세계 32위였으나, 오스트리아는 세계 11위로 1,700만 명이었으니 현지의 출장목적과 더불어 그곳의 관광현황이 어떤지도 많이 궁금했었다. 그리고 비엔타의 관광객들을 보고 언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인가 생각하며 부러움에 빠져 있었다.

 

최근 들어서 비엔나에서 느낀 필자의 부러움이 반갑게도 우리나라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일주일 단위로 몇 번 갔었던 명동과 남대문은 마치 관광선진국의 유명관광지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외래관광객이 더 많아 보이고 상점의 간판도 외국어가 더 많이 눈에 띠는 마치 한국 아닌 한국 속에 있는 듯 했다. 명동에서는 한국인이 오히려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기사까지 날 정도로 명동의 상점 등에서는 외래관광객이 주요 고객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올해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더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345만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3.7%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증가하고 있는 외래관광객과 더불어 물론 우리 국민이 국내관광으로 인한 지출액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 경제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기여를 살펴보기에 앞서 관광과 관광산업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는

 

방문객(visitor)이란 사업, 여가 및 기타 개인적 목적 등 특정 목적을 위해 평상시의 생활환경 밖에 있는 주 목적지로 1년 미만의 여행을 가는 여행객을 의미, 관광(tourism)이란 이런 방문객의 활동을 의미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기초하여 관광산업을 정의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떨어진 곳에서의 관광객(또는 방문객)의 사업, 휴식, 여가활동에 필요한 요소를 제공하는 모든 산업의 총체”라 할 수 있다. 즉, 관광객 자신의 생활권이 아닌 곳에서 관광객의 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모두 관광산업이라 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자신의 일상생활권에서 관광목적지로, 그리고 목적지 내에서, 다시 자신의 일상생활권으로의 여정 전체에서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이러한 대가로서 비용을 지불한다. 관광객의 전체비용에서 현지 여행준비물, 여행사 현지 수수료, 그리고 국제교통운임 등을 제외한 부분은 관광목적지에서 지출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지출은 최종수요의 형태로 목적지 국민경제로 주입되어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는 한편, 국가의 외화수입과 정부의 조세수입을 확대하고, 산업구조의 다양화와 지역단위의 경제발전이라는 편익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효과는 우리경제가 중시하는 수출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며 지역적 차원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관광산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적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는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서비스산업으로 문화관광자원, 호텔과 테마파크, 리조트 등의 장치적 인프라와 더불어 인적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그리고 인적자원의 양적인 요구도 매우 큰 산업이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입각하여 적극적인 관광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제관광객수는 9억 4천만 명이며, 이들의 지출액은 9,190억 불(1,06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여행 및 관광산업의 경제적 기여도를 분석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여행관광산업은 전세계 GDP의 2.8%인 1조 9,728억 불에 이르는 것으로 여기에 간접 그리고 유발효과까지를 포함할 경우 전세계 GDP의 9.1%인 6조 3,461억 불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니 단일산업으로서의 규모 또한 막대함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의 하나인 고용창출의 관점에서 보면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직접고용 9,803만 명, 간접 및 유발되는 고용을 포함할 경우 세계 전체고용의 8.7%에 달하는 25,494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니 관광산업의 위상과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단 세계관광시장에 대한 지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비중 또한 상당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1년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내외국인 관광객이 2010년 국내에 지출한 금액은 총 28조 7,939억 원에 이르며, 이로 인해 22조 3,829억 원의 국내총생산액을 발생하는 한편, 총 788,587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한바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2010)의 연구에서는 2008년의 경우 관광산업은 GDP의 2.4%, 전체고용의 3.54%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고용측면에서는 교육 서비스업이나 의료 및 보건산업, 그리고 금융산업보다도 높은 효과를 지닌 산업으로 분석하였다.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관광산업은 지금의 규모로도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국민경제에서도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더욱 중요한 점은 앞으로도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우리 주변으로 눈을 돌려 보아도 최대 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매년 1,60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하는 일본에 인접해 있다는 점과 더불어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와 높아지는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관광산업은 발전 잠재력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에 대한 지금의 관심에 더하여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 관심을 두는 한편, 단순히 관광산업만이 아닌 우리경제의 전반과 연계하여 서로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강화하여야 한다. 그간 제조업을 중심으로 “따라가기 전략”으로 국가발전을 이루었던 국가발전모델을 우리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통해 성장을 이루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 이러한 국가발전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관광산업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가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에 기여를 높이는 한편,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역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관광산업계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매력적이고 행복한 관광한국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국민은 관광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관광산업을 새로운 국가발전의 주역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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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뢰받고 품격있는 대한민국 | 글쓴이 : 코리아브랜드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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