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희 사모님께 드립니다/문경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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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물따라

양용희 사모님께 드립니다/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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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양용희 사모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사모님께서도,

목사님께서도 잘계셨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두 분 안부 여쭤봅니다.

 

간밤엔 기다리던 빗님이 오셨습니다.

대지를 흠뻑 적실정도로 흡족하게 오시진 않으셨지만,

아쉬운대로 해갈은 시켜주셨습니다.

비그친 하늘은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맑고 고운 햇살이 방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사모님,

이 좋은 아침에 노래 한곡 부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대니보이 나갑니다.

못 부른다고 가히 허물은 마소서.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들은

산골짝마다 울려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이 가고

산골짝마다 눈이 쌓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아 목동아

내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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