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임을 같이하는 문우들끼리 풍기 금계리 금선정에서 모였다.

풍기 금계리는 정갑록에서 예언한 십승지(十勝地) 중 으뜸으로 꼽는 피난지다.

금선정 아래엔 우거진 소나무숲이 있었고, 소백산 골짝에서 흘러내려오는 옥계수는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맑기만 했다.

소나무숲에서는 송화가루가 먼지처럼 날렸고, 뉘집 담장아래 피어난 빨간 모란꽃은 참으로 화사했다. 꽃의 여왕다웠다.

평지에는 모란꽃이 무너져내린지 이미 오래였지만 금계리는 지대가 높은 산골짝 마을이라 모란꽃이 제철인 것 같았다.

이 강산 낙화유수, 풍광 한 번 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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