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지금 어떻게 사는가
자네 집사람도 안녕하신가
지난 번 자네를 만난 그날을
손꼽아보니 한해가 넘어갔네
―남일해의 노래[안부]중에서
희영씨가 며칠째 소식이 없다.
선남씨도 마찬가지다.
오순씨는 벌써 오래되었다.
다들 바쁜 모양이다.
할일 없이 시간만 소비하는 노당인 내가 내일 전화 한 번 넣어봐야겠다.
세 사람 모두 안보면 보고픈 사랑하는 후배 글쟁이다.
사랑은 전화를 타고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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