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여행 사진으로 말한다

경북 문경산행/대야산&용추계곡 【18년9월9일】

작성일 작성자 아젤리아







가을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사실 자연 따라 거닐다 보면  1년 사계절이 다 아름답게 느껴진다.
계절마다 다르게 보이는 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산행 매력이거든...


그중에서도 한 계절을 꼽는다면 가을일 것 같다. 
가을은 춥거나 덥지 않은 적당한 날씨와 함께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색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행&여행의 낭만을 느끼기에 참 좋다


자연 속에서 걷고,
바람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연과 대화를 해가는 과정들..
이런 과정을 혼자가 아닌 부부가 함께하면서 서로 더욱 가까워지고,
진솔한 내면의 모습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함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레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는 걸 느낀다.
 부부는 닮아간다고 하잖아. 함께 취미생활 즐긴 이후로 삶의 방향까지 닮아가는 것 같다고 할까?
중간에 지치지 않게 서로 다독이며 때로는 동료처럼,
때로는 오랜 친구처럼 함께 나눌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으다

 










18년9월9일.일요일

인생은 무대다

이는 나의자서전 제목이다

인생 대본없는 무대다. 그 무대에서 내가 맡은 역활을 충실히 행한다면 난 그 무대의 주인공이지 않겟는가.

무대의 주인공인 그 인생은 잘 살았다 이야기할수 있을것이기에.

오늘도 난 주어진 무대에 주인공인량 걸어본다..










대.야.산

4년만에 발걸음 해 보는 대야산

산행코스-대야산주차장-용소바위-월영대삼거리-떡바위-밀재-코끼리바위-대문바위~-전망대-삿갓바위-중대봉갈림길-대야산정상-피아골-월영대삼거리-용추골-주차장

거리는 대략 9km로 짧고 원점회기 코스이다.
촤측 밀재로 가는 코스는 길지만 완만하고 거북바위부터 조망이 터지고 우측 피아골 코스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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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지는 대야산행이다.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에 걸쳐있다. 서울에서 가면 백화산과 희양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의 길목에 있다.


대야산은 특히 깊고 맑고 깨끗한 계곡을 품어 여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경상북도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이 있고 충청북도 쪽에는 화양구곡이 있어 무더운 여름이면 휴양을 위해 나선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중 문경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용추계곡 입구에 소나무, 참나무, 야생화 등 다양한 천연림으로 이뤄진 국립 대야산 자연휴양림까지 있으니 힐링하기 좋기로 이만한 곳이 없다.













길을 걷는다.
계곡물 흐르는 산길을 느릿느릿. 산 뒤로 뭉게구름 한 장 올라오고 물 따라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계곡길을 간다.

바람은 나무에 부딪혀 부서지고 나무는 바람의 뜻에 따라 춤을 춘다.











용추계곡은 문경이 대야산 속에 은밀하게 감춰둔 비경이다.

산자락을 타고 흐르는 옥수는 너른 암반을 만나 뛰어난 계곡미를 뽐내고, 우거진 숲은 계곡과 조화를 이뤄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계곡 어디라도 탁족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힘겹게 산을 올라야 하는 수고도 필요 없고, 계곡 아래위로 선유동계곡, 쌍곡계곡, 화양동계곡 등 이름 높은 계곡이 즐비하다.
게다가 사람들로 인한 몸살이 덜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계곡물은 여행자를 반기며 박수치듯 소리 내어 흐른다.
계곡은 바람과 물을 보듬어 안고 나무는 그 속에서 상쾌한 향기를 풍긴다.











길을 가다 시원한 나무그늘을 찾아 너른 반석 위에 몸을 뉘어 하늘을 바라보며 주위에 귀를 기울인다. 잔풍향양 속에 이 모든 게 오감으로 느껴진다.

시원한 물, 포근한 산을 찾아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문경 용추계곡이 최고의 피서지로 사랑받는 이유다.










문경읍에서 가은읍을 지나고 봉암사를 거쳐 속리산국립공원으로 가다 보면 완장리 벌바위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입구에서 계곡까지는 승용차로 약 5분 거리. 포장길을 따라 천천히 들어가면 매점과 민박을 겸한 식당들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용추계곡이 시작된다.
초입부터 우거진 숲과 널찍한 너럭바위, 그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계곡이 비교적 넓고 수심도 깊지 않아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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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자리를 펴고 주저앉고 싶은 그런 풍경이다. 산길을 오르는 게 싫다면 이곳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도 좋다.
아쉬운 것은 목이 좋은 곳은 이미 음식점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 개별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평상에서 식사는 물론 오수를 즐기기 좋아 이용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식당 위로도 나무그늘 아래 평평한 바위에 돗자리 펴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계속 이어진다.
100여 m 올라가면 좁았던 계곡이 넓게 펼쳐진다.

물살도 완만하고 수심도 어른 무릎 정도여서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의 장소다













용추계곡의 백미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추다. 이제까지의 풍경은 용추를 빛내기 위한 전주곡에 불과하다.
용추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15분가량 오르면 된다. 등산로는 잘 닦여 있어 힘들지 않다. 산책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싱그러운 숲 내음을 맡으며 걷는다.










용 승천 자국 선명한 용추

용추는 1986년 문경시가 지정한 문경팔경 중 하나다.
3단으로 흘러내리는 용추의 생김새는 참으로 신비하다.
제일 상단은 거대한 암반이 수천 년 동안 물에 닳아서 원통형의 홈이 파였다.
그 홈을 타고 맑은 계류가 엿가락처럼 꼬아 돌며 아래로 떨어진다. 상단에 파인 홈은 멀리서 바라보면 하트 모양이다2



중단은 상단보다 넓은 소를 형성한다. 마치 잘 다듬어놓은 천연의 목욕통을 연상시킨다









무더운 여름을 넘어서고 가을에 들어서니 정말 진정한 산행의 계절이 왔다

계절은 벌써 가을을 향해 간다



















































물이 흐르고 푸른 숲 사이에서 언뜻언뜻 시원한 산바람까지 불어와 산행이 한결 상쾌하다.

























































며느리밥풀











달빛이 계곡에 비친다는  월영대










월영대.


용추 위에도 작은 폭포가 계단처럼 이어진다.
대야산 정상을 향해 등산로를 20분 정도 오르면 망석대 지나 널찍한 암반이 펼쳐진 월영대가 나온다.
이곳 역시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하다. 이름처럼 밝은 달이 산 위로 떠오르면 물에 비친 아름다운 달이 저절로 상상되는 그런 곳이다.
그 위로도 계곡은 한동안 계속된다. 하지만 이전처럼 멋들어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면 월영대까지가 적당하다.










짙푸른 녹음 한 가운데 잔잔히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는데 그 안에 달까지 떠 있다면 그 정취가 어떠할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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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달콤함에서 깨어나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한다.
 월영대는 밀재로 가는 길과 피아골로 가는 길이 나뉘는 지점이다. 우리은 밀재로 향했다. 


밀재에서 대야산까지 1km이다.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까지의 길에는 거북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과 암릉들이 이어진다.

집채 만한 바위틈 사이사이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뿌리내려 버티고 있어 그림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코끼리 바위&대문바위

밀재에서 대야산으로 오르다 보면, 집채만한 커다란 바위에 앞을 가로막고 서 있어 기가 질리기도한다. 그러다 코끼리 바위를 만난다.

밀재에서 오르다 보면 우회코스도 있지만 대문바위를 통과하여 기암의 멋스러움을 만끽함이 좋을듯 하다











대야산은 해발고도가 931m에 달하지만 오르기가 그리 힘든 것은 아니다.
계곡 초입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다만 밀재부터는 제법 경사진 오르막과 바윗길이 등장하니 긴장하며 올라야 한다.

그렇게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백두대간의 오밀조밀한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데크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곧이어 대야산 정상인 비로봉에 설 수 있다











암벽 바위틈새에 뿌리내린 소나무들


대문바위를 지나 바라본 우측 능선의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전경
가을이면 노송과 단풍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겨울이면 기암과 어우러진 백설의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대야산은 계곡이 좋치만 정상부근 뷰도 정말 좋다.






























대야산은 기암괴석과 노송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대슬랩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마치 바위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이 경계를 맞댄 지역에 거친 산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대야산(931m)이다.

산이 깊으니 계곡이 발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 대야산은 괴산과 문경 양쪽 자락에 같은 이름의 계곡을 매달고 있다.




























































가을하늘은 높고도 푸르나니

내 마음 또한 하늘 어느곳을
떠다니는 기분이라....




































































































날씨좋고,

구름 좋은날

여기서 한참 머물다 간다




































































암벽 사이를 위태 위태하게 넘고 넘어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대야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북쪽으로는 희양산이 남쪽으로는 조항산이 대야산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듯 우뚝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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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가슴으로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때가 바로 지금과 같이 정상에 올라 사위를 둘러볼 때 같다






























































 대야산*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문경의 산들 중에서도 그 명성을 높이 사고 있는 명산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속한 대야산은 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접하고 있다. 내·외선유동을 거느리고 있는 대야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올라서 있다.












 조선 철종시대 『대동지지』에 ‘대야산은 희양산 남쪽 갈래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고 선유동의 주산’이라고 기록돼 있지만,
 33m² 남짓한 정상 인근 중심에 서 있는 정상석에는 봉우리 이름 대신 ‘백두대간 대야산’이라고만 새겨놨다.





















정상에서 인근 산 풍경을 하나하나 찬찬히 바라보다
 밀재 방향이 아닌 피아골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밀재 쪽은 2.9km, 피아골 1.9km의 차이는 바로 경사의 차이.
오를 때보다 더 가파른 내리막길이라 더 조심하며 내려가야 한다.












그렇게 2km 남짓 하산하다 밀재와 다시 만나는 월영대 삼거리 지점에 다다른다.
잠시 월영대 계곡에 발을 담그며 서둘러 오르내리느라 미처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 만끽해본다. 
오래 발을 담그고 있기에 물이 제법 차다. 그래도 잠깐의 호사에 산행의 피로 또한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 듯했다.





























































































































































지용추의 비경에 신비감을 더해주는 것이 용추 상단에 선명하게 찍힌 용의 꼬리다.
그 모양새가 용의 비늘 자국과 흡사하다. 옛날 이곳 소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남겼다는 비늘 자국이라고 한다

용은 물을 상징하는 신령스런 동물이라 날이 가물 때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다




























 

 

아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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