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여행 사진으로 말한다

경남 합천 억새산행/황매산& 운해와운무를 거니는 가을 억새평원【18년9월16일】

작성일 작성자 아젤리아






                  가을을 신고,,,
                  가을을 신었다

                  

                  
                 어제는 가을을 입었고
                 그제는 가을을 머리에 썻는데....  


                  가을을 신었으니
                  어디로 갈까?

 

                  가다가...
                  가다가...
                  가고 있는 나를 보니
                  내 안으로 가고 있다.

 

                 그대 생각하며 가고 있다..

 









황매산

18.9.16.일요일


내나이 중년
산행길 20년 세월 -
다시 찾아온 인생의 골든타임 -


.

지금은 내일을 설계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시간을 만들어 갔다.
추워도, 더워도, 눈비가 와도 갔다.
끝은 새로운 시작점. 한 산을 넘고 또 한 산을 넘었다.

.

.

온몸으로 산과 들의 속살을 봤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과 겨울도 빼어난 운치가 있다.

때론 대자연의 풍광에 압도되고, 때론 잘 닦인 오솔길에서 잊혀진 추억을 되찾았다. 산은 오른 만큼 멀리 보이고 세상은 경험한 만큼 많이 보이더라.












이것이 인생이다.
산에도 스승이 있다.

열정만 남겨놓고 욕심을 덜어냈다. 열정을 넘어서는 재능은 없다.
산을 오르며 나이를 먹었지만 나는 더 강해졌다. 나는 늙어 가는 게 아니라 익어 가고 있었다.










억새를 배경으로 하얗게 웃는 구절초 무리를 만나고.
어쩌면 ‘억새도 외로움에 우는 게 아니라 가을을 노래하는 기쁨에 춤을 추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이야 얼굴빛을 보며 우는 것과 웃는 것의 차이를 가늠한다지만 꽃은 그 빛깔을 보고 판단할 수 없지 않은가.











억새가 있고 가을꽃이 있는 황매산은 나를 늦깍이 철학가로 만들려고 하는 걸까? 
아니면 이제 나도 서서히 철이 들어가고 있는 걸까?


.

내나이 오십줄에 들어서니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고 그런 풍경 앞에 눈물나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나는 감상적이 되어가고 있다.
어쩌면 도로 철부지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러고 보니 부근의 운무 탓인지 습도가 많은날이다 .
이런 환경 속에서도 제가 필 때를 알고 힘껏 피었다가 지는 때를 기다려 보아주는 이 없어도 말없이 지는 꽃들이 ‘세상사는 이유가 뭐냐’ 고 어리석은 의문 부호를 외치며 할 바 몰라 헤매곤 하던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순리대로 살라고 조용한 눈빛으로 일러주는 저 꽃들에게서 끝 안 보이는 겸양을 배운다.

구월의 어느 하루를 온전히 가을 산의 품 안에 안길 수 있음이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











올라가는 초입 나무엔토종 산동나무(보리수나무)가 있다.
지금은 대부분 개량종 보리수나무를 재배하지만,  합천 황매산 철쭉군락지에는 10월 중순경 토종 보리수나무를 만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걸으려니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억새가 텅 빈 공간속에서 나부낀다. 가녀리고 애처롭다.
저토록 우아한 몸짓을 지닌 연약한 식물이 어쩌다가 우악스러움이 느껴지는 ‘억새’로 불려지게 되었을까?










줄이기 전의 본딧말처럼 ‘으악’ 소리를 내며 운다고 억새일까?
그 대에 손을 스치면 날카로운 질감 때문에 깊게 베인다고 억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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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무리와 하루쯤 해후하지 않으면 그 해 가을을 살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 또 무슨 연유일까?











황매산은 경남 합천군 합천읍 가회면 둔내리에 위치하는 군립공원으로..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산자락을 담그고 있는 형상이 마치 호수에 떠있는 매화와 같다고 해서 수중매라고 불리는 높이 1,106m의주봉으로 하는 산이다.

그리고 산세로는 황매산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모산재가 합천 8경의 하나로 삼라만상의 기암괴석군이 아주 멋진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가을날의 황매평원은 아기자기한 암봉들로 이루어진 산세가 멋진 산들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색다른 멋을 보여주고 있다









요번주,

경남 합천 1박2일 여행&산행 길이다

15일 주말은 황계폭포&16일 휴일 황매산(모산재)

일정을 잡았다.

주말 비소식이 있는 관계로 황매산 운무을 기대을 했던터라.............










나의예감은 적중

황매산자락을 넘은 운해와 함께 다시금 짙은 운무 속으로 빠져든다.

 사진 욕심 때문에 올라왔지만.. 운무의 춤사위와 넘치지도 않은  황홀경이 아름다웠고....










산정에서 맞이한 근사한 아침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합천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군락지로,
가을에는 억새 군락지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억새 군락은 오토캠피장 바로 위쪽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함께 갈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간다면 황매산 억새 군락지만 보아도 좋고,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황매산 정상까지 가도 좋을 것 같다




























































바람결에 황매산의 넓은 들판에 억새가  물결로 장관이다.

아침 햇살에 출렁이는 억새의 물결이 야 아름답다. 탄성이 나온다










가을가을한 합천 황매산 억새군락지










황매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철쭉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억새 또한 철쭉 못지않게 광활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뉜다.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며 그 밖에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등이 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군락을 이룬 억새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파란 하늘과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은 억새의 화사함을 더욱 빛낸다.가을날의 사색과 낭만을 맘껏 즐겨본다










황매산 오토캠핑장 주차장에서 황매평전곁을 걸어 오르면서 멋진 가을빛이 감도는 풍경을 바라본다

베틀봉 아래 억새 군락지 한가운데, 덩그러니, 나무 한그루 멋지다










이른 아침 운무에 휩쌓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던니
산에 올라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니, 고마운 햇살이 내려준다. 억새밭 위로 조명을 쫘~악 비춰준다.










올려다보면 배틀봉과 산불감시초소전망대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평온한 능선의 풍경을 그리며....

억새군락지 사이 사이 하나씩 서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풍경을 완성해간다.











황매산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는 황매산의 주봉아래에 위치한 황매산성
황매산성의 역사와 조성에 대해서는 자료가 없어 잘 모르지만,철쭉과 억새의 풍경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황매산을 배경으로 담는 사진에는 황매산성이 있어 더욱 근사해지는 이유이기도 한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비로소 볼수 있다는 운해..

그 대자연의 웅장함..

눈으로 본 그대로의 장엄함을 단 10%도 표현할수 없음에... 배움에 박차를 가하다










비온후,
그 다음날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운무(雲霧)는 생긴다.


그러한 운무들이 넓게 퍼져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구름바다 같다하여 운해(雲海)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어느 곳이나 아침 저녁 찬바람으로 인한 기온차가 큰 곳이면 운무가 생긴다.
여름철 비온 뒤나 가을에는 특히 많이 생기는 요즘이다











운해 운무 안에 있다보면 신선 된 기분 일것이다

운해와 운무는 경치는 너무 감동적 이다






























안개가 얽혀 엄청난 광경을 자아냈다.

아직도 저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











구름을 빠져나오면서 눈앞에 마지막 엄청난 절경을 보고는 온 몸이 짜릿한 순간이다
운해와 운무가 뒤 섞이는 동안 황매평전










저곳 방향으로 걸어 가고 싶어진다.
햇살을 등지고 있어 억새의 아름다움이 극에 이를것 같다




















황매산 정상으로 향하는길

 길운해와 운무가 춤을 추고 있다










멋진 나무데크길!~~

걸어보고 싶어지는 길~










황매산 정상 가는길!~~

봄에 철쭉 폈을때 왔던 풍경이 지금 이계절과 오버레이 되면서 새로운 감흥을 준다.
산자락의 왼쪽은 그때 분홍으로 오른쪽은 연두빛으로 양분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색으로 채워져 있다.




















하늘을 향해 뾰족히 솟아 있는 황매산 정상의 모습도 또한 일품이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의 물결 너머로 고운 빛깔의 단풍옷으로 갈아입기 시작 할 쯤 또한 장관을 이루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그만큼 풍요로운 산을 뜻한다.

황매산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봉우리들이 매화꽃처럼 둘러싸고 있어, 꽃속에 있는 느낌의 산이란 말도 있다.
















































































운해와운무 휩쌓인 황매산성이 있는 멋진풍경!~









억새군락지로 들어서니 길 양쪽으로 활짝 핀 싱싱한 억새들이 한창이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억새의 물결 억색군락지










따스한 햇살은 내리면서 억새에게 빛을 실어주고 있다.







































억새를 렌즈를 통해 점점 그 속으로 다가간다.
그런데, 올봄에 그렇게 감동 깊게 봤던 철쭉이 있었는데, 지금 나는 그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는 억새밭에 서서
비교를 하고 있다. 도저히 우열을 가리지 못하겠다. 이 독특한 가을의 풍경 앞에 서서...
근호의 비교선택을 갈등하게 만드는 풍경









































































































































계절을 떠올린다면 가장먼저 휘날리는 억새를 떠올린다










주변에는 억새 군락지 금빛 물결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를 보고 있노라니 마음까지 평온해진다











억새는 부드러운 칼춤을 춘다.

가냘픈 칼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더위야 물렀거라고 대지를 달구던 더위, 그 무서운 기세.

억새의 부드러운 칼춤이 무서워 길을 비킨다


더위가 길을 비킨 그 자리에
오색창연한, 청량한
가을의 씨가 흩뿌려진다.











억새는 합창을 부르며 더위를 유혹한다.
더위의 귓전을 간지럽히며.
더위야 물렀거라고.


대지를 달구던 더위, 그 무서운 기세.
억새의 부드러운 유혹에 비틀거린다.
비틀거리며 길을 저만큼 비켜 물린다.


더위가 저만큼 비켜 물린 그 자리에
오색생연한, 청량한
가을이 움튼다.












억새는 은빛 옷으로 갈아입고 현란한 춤을 춘다.
더위의 눈앞을 어지럽힌다.
더위야 제발 쑥 물렀거라고


대지를 달구던 더위, 그 무서운 기세.
억새의 화려한 은빛 율동에 사지의 힘이 빠진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싹 꼬꾸라진다.



더위가 꼬꾸라진 그 자리에 오색창연한 가을이 쑥쑥 자란다.
더위가 꼬꾸라진 그자리에 청량한 가을이 쑥쑥 자란다.












억새는
가을을 부른다.
가을을 심는다.
가을을 자라게 한다. 아름답게, 찬란하게.










뒤돌아본 황매산이 있는 풍경!~~ 억새는 역시 햇빛을 받아야한다.
햇빛없는 억새는 꺼꾸로 보면, 황토색으로 밋밋하다










억새꽃 하얗게 그 훌륭한 자태를 요염하게 흔들어댄다.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이런 가을스런 풍경?










바람이  분다!

억새는 흥겨운 춤사위로 바람길을 만들고, 그 길 따라 내 몸을 맡기며 터트리는 감성... 너무 좋았다.
이렇게 탁 트인 자유로움의 공간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햇살을 가득 받아먹어 배가부른 억새들이 살이 통통 쪄 있다.^^



















황매산 정상부와 황매평전의 대단한 풍경




























































































































































황매산(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특히 억새군락지인 900m 고지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여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며 젊은이들에게는 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철이면 철쭉군락, 여름은 갈참나무숲, 가을은 은빛 억새군락,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바위산 등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황매산 주변으로는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가면 형형색색의 오색단풍들이 그 잣대를 요염하게 드러내는 등 볼거리가 많아 이 또한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경남 산청군 황매산 억새 군락지(해발900m)가 대평원을 이루며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서서히 은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해발 900m의 억새평원에 수십만 평의 억새들이 펼치는 무대는 한 폭의 그림같이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특히 해가 지는 오후가 되면 석양을 무대로 눈부신 은빛 억새들이 서로를 부대끼며 바스락 거리면서 부르는 합창소리에 풀벌레까지도 동요되어 가을의 하모니를 자아낸다.






















억새는 그늘이 있는 곳은 서식이 되지 않는 양지 식물이다.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억새군락지는 원래 철쭉과 억새가 같이 공존하였으나 십 수년 전 화재로 인하여 철쭉은 고사하고 수십만 평의 억새평원이 자연적으로 조성되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천혜의 자연과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누리시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태극기 휘날리며”, “서울1945”, “바람의 파이터”,“전우치”, “각시탈” 등 무수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인 합천영상테마파크에는 실제 촬영이 이루어진 세트가 그대로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신라시대에 창건하여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해인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해인사 장경판전(팔만대장경), 합천8경(가야산, 해인사, 홍류동계곡,남산제일봉, 함벽루, 백리벚꽃길과 합천호, 황계폭포, 모산재),오도산자연휴양림, 합천박물관, 미숭산관광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대병3산(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등이 있다.


























































































억새밭속에 정말 멋진 명품소나무가 몸을 비틀고 있다.










황매산을 가는 9월의 셋째주 휴일!
가을이 내게 주는 단아한 풍경을 한껏 받아들고 간다










2부 잠시후 모산재..


 





http://blog.daum.net/dywjd9090/5012 경남 합천 억새산행/눈부셔라, 황매산의 은빛 가을【17년10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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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dywjd9090/5328 경남 합천산행 2부/5월의 진분홍빛 철쭉 황매산 【18년5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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