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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여행/통도사 서운암 금낭화【19년4월20일】

작성일 작성자 아젤리아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

19.4.20.토요일

주말 하루 일정이 빠뜻하다.

이른 아침 경주(불국사)겹볒꽃-분황사(청보리)-양산(유채꽃.포스팅전)-그리고 맨 마지막 통도사(금낭화)

경주에서 오전 보내고 오후 시간대 양산(통도사)로 들어간다.


이맘때 시골 담장 아랜 금낭화가 한창이다
아치형으로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이다.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 라고도 부른다.

어찌 보면 말괄량이소녀 ‘삐삐’의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꽃말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금낭화 전설

금낭화는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자생 식물이며, 영어 이름은 bleeding heart이다.
이 꽃 이름이  '피 흘리는 심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재미난 설화가 있다.



옛날 어느 나라에 한 왕자가 살고 있었다. 이 왕자는 잘 생기지도, 똑똑하지도 못했지만 착하고 순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왕자는 금낭화처럼 예쁘게 생긴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소녀는 금낭화에 향기가 없어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듯이 콧대가 높고 거만하여 사랑을 받아들일 꿀이 없었다.


.


왕자는 예쁜 토끼 두 마리를 소녀에게 선물하면서 결혼하자고 청혼하였다.
소녀는 왕자의 청혼을 거절하였다.
왕자는 보석 귀걸이를 다시 준비하여 청혼하였다.

하지만 이 무정한 소녀는 왕자의 간곡한 청혼을 받아주지 않고 더 쌀쌀하게 거절하였다.


착하고 순박한 마음을 가진 왕자는 청혼이 거절되자 불타오르는 연모의 정을 더 이상 가누지 못하고 스스로 가슴을 칼로 찔러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왕자를 가엽게 여겨 피를 흘리고 죽은 자리에 묻어 주었다.

이듬해 무덤에서 한 풀이 자라 긴 칼처럼 생긴 휘어진 줄기에서 심장 모양의 납작한 붉은 꽃이 피었다. 이것이 금낭화(Bleeding Heart)라는  이야기이다.*




















빨간 꽃잎을 따 보면 심장 모양의 꽃잎이 나오는데, 아래 튀어나온 부분이 칼자루 같이 생겨서 심장을 칼로 찌르고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여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
이 영어 이름을 알기 전에 나는 이 꽃이 아름다운 소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꽃이 정말 아름다운 이유는 피를 흘림으로 완성된 사랑 때문일까?
누군가 나를 위해 대신 치러준 혹독한 대가로 내가 살아났다면 얼마나 위대한 사랑이겠는가?




















금낭화 예쁘게 피어 나를 유혹한다.

붉은머리 두 갈래로 묶은 모습이 오래 전,  여학생들이 교복 입고 머리 묶은 모습을 연상시킨다.
 봄날 예쁘게 핀 금낭화 사이로 시샘하는 봄 바람이 불어 금낭화 흔들리지만,짧은순간 나의 카메라에 포착된 저 꽃은 한 없이 고요하다. 하여 평소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절대의 시간을 잠시 생각해 본다.




















금낭화 錦囊花

 丫束髮姸容 (아속발연용) 두 갈래로 머리 묶고,
漣聯懸粉紅 (련련현분홍) 줄줄이 걸려있는 분홍.

輕擾春風(경요춘풍호) 봄 바람 시샘에 살짝 흔들려도
靜密中玄妙 (정밀중현묘) 고요함 가운데 미묘함이로다.




























































































































너를 보면 내 가슴이 뛴다
너는 내 심장을 닮아
바람에 쿵쿵 뛰고 있지 않느냐.


무얼 말하려고
수줍게 고개 숙여
몸 마저 흘든거리느냐.


이슬에도 수줍어 몸 흔들고
바람의 손 맞춤에도 수줍어
콩콩 뛰는 너의 심장 소리가 들린다.


당신이 이 꽃을 보기 전에는,
이 꽃은 당신처럼 외로운 존재.
당신이 이 꽃을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꽃의 빛깔이 선명해지니,
이 꽃이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룽잉타이 눈으로 하는 작별" 중에서...






























너를 보면 가슴이 뛴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뛴다.

우리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그냥이다. "뭐가 그렇게 좋아?"라고 물으면 "그냥"이라고 답을 한다.
이유가 있으면 안 되는 말에는 그냥이라고 답을 한다. 꽃을 보고 심장이 뛰는데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있으면 안 된다.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벌써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나는 그냥이라고 답을 한다.

그냥 널 보면 심장이 뛴다.
내가 처음 사랑을 할 때에도 이유 없이 그냥 좋았으니까.
















































나는 이 꽃을 보면 여지없이 가슴이 뛴다.
그리고 이렇게 한줄기 눈물이 이슬처럼 꽃잎에 맺히게 된다.

나는 그냥 좋다.
나는 그냥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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