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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산행 2부/ 화엄벌 산철쭉 천성산(千聖山) 【19년5월12일】

작성일 작성자 아젤리아







경남 양산/천성산(千聖山)

화엄벌 산철쭉

2부

2019.5.12.일요일


이른 새벽5시 일출을 담고,

천성산 화엄벌로 이동한다.


천성산 화엄벌을 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군락.
소 등허리같이 너른 억새평원 위에 산철쭉이 무더기로 피어 천상의 꽃밭을 만들고 있었다.










나름 아름다웠던 일출









멀리서 느껴지는 붉은 기운에 놀라 졸린 눈을 비비면서 황급히 천성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던 일출. ​ ​ ​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여기서 간단히 따뜻한 차와김밥으로 아침 먹은후 화엄벌로 이동 한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고 있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다.'











'삼국유사'가 전하는 향가, '헌화가'에 나오는 꽃이 철쭉꽃이다.
신라 성덕왕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순정공을 따라 길을 나선 수로부인이 바닷가에 쉴 때 천길 벼랑 끝에 아름답게 핀 철쭉을 보았다.

부인은 그 철쭉을 누가 꺾어줄 수 없는가 물었지만 수행하던 사람들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머뭇거린다.
그 때 소를 끄는 노인이 꽃을 꺾어 헌화가와 함께 수로부인에게 바친다.











여러모로 소용이 있는 암소를 손에서 놓고 위험한 절벽에 올라가 꽃을 꺾어오는 노인이 무모한 일을 하는 것은 꼭 절세미인 수로부인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자기 앞에 온 아름다운 상황에 순순히 빠져들어서일 거다. 나는 '헌화가'를 좋아한다. 

소용이 없는 아름다움에 우리 삶이 눈 팔고 있는, 그렇게 앞도 뒤도 없는 오롯한 한 때가 좋아서이다.




















오월로 들어서면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 그야말로 화엄세계다.
길을 나서면 훅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여러 꽃향기가 들어있다.


어느 꽃길이든 한 곳을 찾아 나서면 다른 꽃들에는 어쩔 수 없이 한 발 늦게 닿게 된다. 

화엄벌 철쭉은 끝물로 가고 잇었다.






















  이 산이 양산의 웅상읍과 상·하북면에 걸쳐 있는 만큼 등산로도 하북면 내원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비롯해 상북면 석계리 출발 코스. 대석리 홍룡사 출발 코스. 웅상읍 평산리 무지개폭포 출발 코스 등 여러 갈래다.



















천성산이 품고 있는 명소도 많다.
내원사. 홍룡폭포. 미타암 등이 그 대표적인 곳. 여승들의 도량 내원사는 원효대사가 건립했다는 89개 암자 중 하나로 6·25 전쟁 때 불탄 것을 수옥스님이 재건. 오늘에 이른다.





















울창한 숲 사이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끊이지 않는 내원사 계곡은 양산 8경 중의 하나이며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산 중턱의 홍룡폭포도 양산 8경 중의 하나. 계곡에서 떨어져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져 햇살을 받으면 물보라 사이로 무지개가 보이는데 그 형상이 선녀가 춤을 추는 듯하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무지개 홍(虹)자와 용 룡(龍)자를 쓴다.



















천성산 사자봉

군부대가 떠난 자리 철책이 둘러쳐 지고 쪽문 하나 열어두고 그 사이로 습지보호구역 전망대를 거처 천성산 제2봉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옛 군부대는 철수 했고,등산로의 나무테크 길을 따라 원효봉을 거쳐 화엄벌로 길을 따라 나선다.






















자봉 주위 철쭉이 만개하였다
















































망대를 지나 길은 옛 군부대 자리를 크게 우회하며 정상으로 향한다.




















억새와철쭉 펼쳐진 정상 부근은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와 나지막한 언덕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화엄벌로 부르는 평원은 천성산 제1봉(원효봉)에서 재 2봉(비로봉)을 잇는 능선을 따라 광활하게(약 25만 평) 펼쳐져 있다.






























키를 훌쩍 넘는 억새가 펼쳐진 평원을 가로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것이 진정한 힐링이구나' 가슴 벅차게 즐거움이 차오른다.
철쭉과 억새 사이로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맑은 하늘과구름, 바람, 진분홍 철쭉과 억새가 꾸미는 아름다운 풍경들..!






































































































































































이곳 산행은 대체적으로 완만하여 수월하지만 천성산 2봉에서 내원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여 산행하여야 한다.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멀리 대운산



















천성산 제1봉 원효봉

 

천성산은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읍과 상북면·하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원적산이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계곡의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해 ‘소금강산’이라고도 불렸다. 또한 골이 깊고 그윽하여 수도하기에 좋은 곳이라 고찰들이 많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신라시대의 원효 스님이 다른 스님 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이곳에서 그 천명을 모두 성불시켜 천성산이라고 불린다.












천성산은 산 두개를 하나로 엮은 산인만큼 등산기점을 여러 곳에서 정할 수 있다.

흔히 4코스가 있는데 초반 산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다. 천성산 등반은 등산기점이 많은 것만큼 하산기점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1봉과 2봉으로 오르는 기점들이 곧 하산기점이 되기 때문에 어느 곳을 택해 내려서도 좋으나,

정상과 2봉을 동시에 거쳐 가려면 내원사~홍룡사 코스나 내원사~덕계 코스로 등반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공룡능선을 길잡이 삼아 오르는 것이 좋다. 시간은 오래 걸리나, 공룡의 등뼈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만큼 오르락 내리락하는 능선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효봉에서 700m쯤 내려오면 삼거리다.

800m가량 앞에는 축구장 17.4배에 달하는 12만4000㎡ 크기의 광대한 화엄늪이 있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천 명의 승려를 이 넓은 벌에 모아놓고 화엄경을 설파하여 1천 명의 성인을 내게 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과 화엄벌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설법을 하였다는 화엄바위일 것 같은 큰 바위 위에 올라가서 보니 구릉을 이룬 25만평에 달한다는 넓은 억새밭과 철쭉군락의 흐름이 사방 막힘이 없이 한 눈에 들어온다.











화엄벌 진분홍 철쭉과억새

 

화엄벌은 25만평 규모에 이르는 산 정상아래 능선지역에 위치한 습지로 1999년 고산습지라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2002년 환경부에서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으로 지정하여 울타리를 치고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는 곳이다.











목책으로 둘러쳐져 있는 가운데는 화엄늪 습지보호지역이 있다.
화엄늪은 이삭귀개,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과 도롱뇽과 여러 곤충들, 자연 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환경적 학술가치가 높은 곳이다.

경부고속철도 공사가 이곳의 생명들을 죽이지 못하게 하기위해 단식투쟁하였던 지율스님도 생각나는 곳이다.











천성산(千聖山) 화엄벌의 풍경이다.  화엄벌은 '깨달음의 바다'였다. 

 어른 키를 덮을 정도로 높이 자란 억새들이 폭염의 번뇌를 씻은 듯 털어내고 무애의 자유를 노래하며 일렁이고 있다











철쭉은 한자로 척촉(척촉)이라 하는데 머뭇거린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지나는 사람이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꽃을 바라보게 되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 옛 기록에 양(洋)척촉 이라고도 쓰는데, 철쭉꽃에 독성이 있으므로 양이 이 꽃을 보면 가까이 가지 않고 머뭇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어렸을 때 산에서 놀며 꽃을 따다 보면 감촉이 매끄러운 진달래 꽃잎과는 달리 철쭉은 만지면 손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점액이 싫었다.
그래서 개꽃이라 하나보다 했다. 그게 지금 보니 철쭉의 생존전략인 모양이다. 봄 깊숙이 들어오는 오월이 되면 벌레들도 꽃에 많이 모여든다.

수분에 필요한 벌과 나비는 꽃잎에 앉고 벌레들은 모두 꽃잎 아래 점액에 닿아 꼼짝을 못하게 되니 점액은 꽃을 보호하게 된다. 





















지금 철쭉으로 아름다운 화엄벌은 가을이 되어 억새가 은빛 꽃을 피우면 또 다른 화엄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화엄벌 희귀한 꽃과 식물·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가을에는 울창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덧붙여, 천성산 정상은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온갖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천성산허파다.




















화엄벌에는 울긋불긋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나 길손을 반겨주고 있다










천성산 정상 아래 펼쳐진 이곳에는
오늘은 연분홍 붉은 모습으로..


지난가을 스쳐간 그곳에서는
은빛 억새의 눈부신 향연이 있었고...



봄에 본 너는 또 다른 모습 이구나
화사한 봄으로 변신한 아름다운 너...

오늘은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초록과 붉음의 조화로구나..













































화엄벌에서 바라본 영축산 스카이라인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화엄늪과 주변 전경










크고 작은 칼날바위 험준한 능선..

화엄벌 황홀한 억새물과 철쭉 눈부셔...

천성산 허파 광대한 화엄늪 장관...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소유자 철쭉꽃을 닮은 수로부인
절벽에 달린 저 꽃을 누가 따다 줄꼬?

신라 성덕왕 때 강릉태수의 수로부인에게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이 철쭉꽃을 꺾어 바치며 부른 노래가 ‘헌화가(獻花歌)’이다.



​“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바다의 용마저 그 아름다움에 반해 수로부인을 용궁으로 납치하자, 그 노인이 다시 나타나서 방법을 알려주고,
사람들은 모여서 지팡이로 땅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 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부인 훔쳐 간 그 죄 얼마나 크랴.
​네가 만일 거역하고 내놓지 않는다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을 테다.
이에 놀란 거북이가 용궁에서 수로부인을 도로 육지로 내어놓는다












봄의 향연이 울려 퍼질 때 철쭉은 5월의 산을 태워버릴 듯하고 양산 천성산의 철쭉은 등산객과 사랑하는 연인을 불러 모은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양산 팔경의 하나인 천성산은 철쭉은 물론 고산 습지로 이름난 산으로 사시사철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봄과가을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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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920.7m)은 전국의 수많은 산 가운데서도 유명세를 떨치는 산이다.

천성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100대 명산의 반열에 올라있기도 하다. 산세로 보나 산이 담고 있는 역사로 보나 어느 산과도 견줄 만하다.

깊은 계곡과 폭포를 품은 데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이면 억새가 산을 뒤덮는 환상의 코스다. 게다가 고산습지인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식물 서식지여서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지금의 천성산이 예전 원효산으로 불린 데서 알 수 있듯이 원효대사와 인연이 깊은 산이기도 하다.

 

 

오늘 석가탄신일이라 홍룡사에서 밥한그릇 공양받고 좋은 풍경보고 11시쯤 집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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