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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여행/ 아침이슬 곱게 내려 앉은 선운사 꽃무릇에 취하다. 【19년9월29일】

작성일 작성자 아젤리아
















전북 고창

아침이슬 곱게 내려 앉은 선운사 꽃무릇에 취하다.


2019년9월29일

<팜정원 꽃객프로젝트> 고창 핑크뮬리 이른 시각에 담고
안개 자욱한 선운사 빠른 걸음으로 발걸음 한다.


오늘
주목적은 이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꽃무릇이다

sd메모리 오류로 사진 40% 날아가 버렸다
선운사 매표소 이후 사진들 흡족 했는지라 그 안타까운 마음이 일주일 내내 갔었다.


옷을 두가지을 준비해서 들어 갔는데
하얀드레스 인물샷은 어디로 날아가 버리고..ㅎㅎ
뻘건드레스만 건져다넹...

그나마 이것라도 건져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면서,,에공











선운사 꽃무릇
주말 오후에 담고,
휴일 이른 아침 또 다시 발걸음 했다

우선,휴일(29일) 이른 아침 풍경이다











햇살이 감미로운 가을의 문턱,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들이 아침이슬을 살포시 머금고 있는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무릇...
산과 들을 수놓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에 취해보자










올해,

여길 놓치나 싶었지만,

해외여행 마치자 마자 단숨에 달려왔다











고창의 대표적인 사찰 선운사주변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선운사 앞쪽에 있는 도솔천은 선운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川이다.
이곳은 봄이면 벗꽃이 여름이면 푸르름이 가을초입이면 온통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꽃무릇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면서 물안개가 피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침 풍경을 볼 수 있다. 



















매년 9월이면 꽃무릇이 피는 시기에 맞춰 선운사나 영광 불갑사 그리고 용천사등으로 많은 이들이 출사 여행을 가곤 한다.

 나는 다른곳 보다 선운사 꽃무릇을 중점적으로 출사 여행을 가는데 이유는 새벽에 내린 이슬이 붉은 꽃무릇에 내려 앉는 모습부터 꽃 촬영을 하려 함이다.





















내려 앉은 이슬방울을 담아본다
햇빛에 비친 이슬방울은 마지 그리스탈을 묶어 놓은 듯 영롱한 빛이 난다.




















 이슬 맺혀 더욱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 꽃무릇이다

더 감동이 파도치는지도 모르겠다.












꽃술에 아침이슬 영롱하게 맺혀 아침 빛에 반사되고 있는 모습을 담으려 부지런한 진사님들이 잠을 설쳐가며 담으려 하는 꽃 중 하나이다.
빛과 날씨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르고 각자의 시선에 따라 해석이 달라 누구라도 다르게 담을 수밖에 없는 꽃무릇는 분명 매력적인 가을 꽃 중 하나임에 분명한다.




















선운사는 불갑사에 비해 비록 꽃이 풍성하지도 않지만 날씨운이 좋을 경우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불갑사는 그 풍성한 개체와 저수지를 끼고도는 주변 풍광이 좋고 망원을 들이대면 제법 쓸만한 화각의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가을은 불갑사의 꽃무릇은 내년에 기약 해 본다.






















오늘 선운사꽃무릇은..

가을이 깊어지기 전꽃무릇은...

뜨거운 불꽃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비의 정열같이 오롯이 하나의 꽃대에 의지하며 실낫같은 날갯짓에 차가운 아침이슬로 피어나
피빛 뜨거운 불꽃으로 선운사의 밤을 태우리라




















꽃무릇은 눈으로 보기에는 참 아름답다
하지만,수많은 꽃들 중 가장 촬영 난이도가 높은 꽃으로 꼽힌다.
꽃무릇 촬영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그 특유의 붉은 색감 때문이다.


이 붉은 색은 카메라가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색이다.
특히 이 뉘앙스의 문제가 가장 큰데, 꽃무릇은 자칫 잘못 찍었다가는 빛바랜 고무장갑 색이 되어버리는, 표현하기 난해한 색이다.












사실 "빨강"뿐 아니라 "노랑", "파랑", "초록", "보라" 등 색들은 원래 뉘앙스에 따라 굉장히 많은 톤들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빨강"은 굉장히 까다로운 색인데, 이는 빨강이 바로 쿨톤 심홍(마젠타Magenta)와 웜톤 다홍(스칼렛Scarlet)의 경계면에 있는 색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색은 웜톤과 쿨톤의 성질이 다 있다,
특히 장파장/단파장의 경계면에 있는 빨강과 보라, 노랑과 녹색은 주황, 파랑 등보다 약간의 톤 변화만으로 뉘앙스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가시광선의 영역 중 전체 파장이 유달리 긴 빨강이 가장 뉘앙스의 변화가 극심하다. 즉 빨간색이라고 다 같은 빨간색이 아니란 말씀





















꽃무릇의 가장 매력적인 것은 그 가느다란 꽃잎일 것이다.
이 꽃잎들의 가닥가닥을 접사 렌즈로 부각시키면 멋진 사진이 나오는것같다.
특히 거기에 이슬이 맺혀 있다면 싱그러움을 더할 수 있겠다.





















꽃무릇으로 가장 유명한 3대 사찰은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그리고 고창 선운사 이다.
이 세 곳은 모두 전라도이며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하루에 다 돌아보기 충분하다.
단, 꽃무릇이 가장 아름다운 시점은 해가 뜨고 난 직후 약한 안개가 낀 상태의 아침 시간대 이므로,
세 곳 중 가장 먼저 갈 곳을 잘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듯하다.










보통 아침 시간을 노리는 가장 큰 이유가 빛내림 이다






















고창 선운사는 불갑사처럼 군락이 끝없이 이어지는 형국 이라기 보단,
꽃무릇이 나무와 개천 등과 어우러지는 원시적인 자연미가 잘 살아있는 공간이다. 
사실 아침에 와도 선운사는 참 좋다.
아니, 정확히는 아침의 선운사가 최고인 것은 분명하다.
기온차가 크고 맑은 날 오게 되면, 도솔천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뜨거운 태양빛이 적절히 조화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보통 불교의 상징이라 하면 연꽃을 많이 떠올리지만,
꽃무릇 또한 사찰 근처에 굉장히 많이 피어있는 꽃 중 하나이다.
우아하고 청순한 느낌이 강한 연꽃과는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꽃무릇의 색은 사찰과 그렇게 어울려보이지는 않는 듯하다.
그럼에도 이처럼 사찰에 꽃무릇이 많이 피어있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꽃무릇의 독 성분 때문이다.












꽃무릇의 독은 굉장히 위험하지만,
그 성분은 방부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불가에서는 사찰 주변에 꽃무릇을 재배하고,

그 뿌리에서 채취한 독 성분을 건물이나 탱화에 발라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는 것, 색이 바라는 것 등을 막는다고 한다.
 탱화 같은 경우에는 이 꽃의 전분을 이용해 풀을 쑤어 그리는 데 활용하는데. 따라서 이런 필요 때문에 심어놓은 꽃이 어느덧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 지금의 꽃무릇 군락들이다.




























아침녘  붉은 꽃무릇 사이를 걷다 보면 꽃잎 사이로 맺힌 이슬을 만난다.
어쩌다 햇빛이 올라오면 햇살에 빛나는 이슬이 영롱함을 본다.


영롱한 빛과 만나는 것이다.
영롱.
아름다운 광채를 띠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흔히들 꽃무릇을 상사화로 착각하는 일이 많은데,
속까지는 상사화 속으로 같기는 하지만 꽃 자체는 아예 그 모습이 다른 별개의 종이다.
둘 다 상사화속에 속해 있으니 굳이 따지면 꽃무릇을 상사화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미지가 굉장히 다르다.
이와 같은 혼란은 영광 지역의 꽃 축제 명칭이 "상사화 축제"인 주제에 실제로는 꽃무릇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앵두같은 달콤함,

아침이슬처럼 영롱함,

새벽 물안개 신비스러움 이 아침 행복이이라..











짧은 절정,
숨소리 하나 스미지 못하는 순간의 보석

밤새 홀로 걸어와 무슨 말을 전하려고
아침 꽃잎 위에 이렇듯 맑고 위태한 시간을 머금고 있는가




















무심히 걷다 보니 신발 젖었다.
잠시 가던 길 멈추고 발아래를 내려 본다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추자 아침 햇살에 영롱한 이슬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다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꽃무릇 / 박상희

누구의 애끓는 그리움이
세상을 떠돌다
꽃무릇으로 피었느냐


천만번의 윤회에도
만날 수 없는 인연


잎 피면 꽃이 없고
꽃 피면 잎 없구나


저 애끓는 갈망이여
비켜간 인연의 화신이여.











꽃무릇/남구연


붉은 기운에
화들짝 취해
심장이 멈출 듯
뜨거움이 용솟음 친다


꽃그늘 속에는
애뜻함이 사무쳐
그리움이 파랑되어
밀물처럼 달려온다


가난한 연인들 처럼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꽃무릇은 꽃이 진 후에 잎이 나오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애틋한 꽃말을 가졌다.

쎄다.

예쁜 처녀와 스님의 가슴 아픈 사랑에 관한 전설을 간직한 명품 꽃인 꽃무릇



















가을이면 유독 법정 스님의 글들이 살아 숨 쉬듯 가슴에 와 꽂힌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어디 있는가
모두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가을이 곁에 와 있건만 온전한 가을을 즐기지 못하는 요즘,
누군가에게는 더 없이 혹독한 시간이요, 또 누군가는 묵묵히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하루를 버티면 살아내는 시간이다.


이렇게 따뜻한 햇살이 가을이었지,
활짝 핀 꽃무릇을 보며 이게 가을 풍경이었지,
행복한 표정으로 꽃처럼 피어나는 얼굴,

이게 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지.
선운사 곳곳에서 보고 느낀 것이 가을이었음을,
가을 안에 내가 있음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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