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함백산 산행/겨울 순백 세상 속으로 【20년1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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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함백산 산행/겨울 순백 세상 속으로 【20년1월29일】

아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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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함백산

겨울 순백 세상 속으로

20.1.29.수요일


강원산지 대설특보



연이 심술을 부리면 부릴수록 최고에 달하는 운치,

하느님이 마음대로 백설기를 뿌려 놓고 수묵화를 그려내는 요술,

눈 덮인 겨울산은 생각만 해도 환상이다.



눈보라는 또 다시 산사람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눈만 내리면 강아지 처럼 안절부절 하며 어디든지 떠나야만 직성이 풀리니 참 환장할 노릇이다.


그래서,

산은 계절마다 그 이야기가 다르다.

봄을 알려주는 꽃 이야기에서 부터 계곡의 물소리, 만산홍엽,

그리고 설국의 전설은 4계절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눈 덮인 겨울의 겨울산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벽6시 산행시작과 일출을 기대 하고 시작했지만,

날씨와일출을 떠나 60cm 눈

허벅지 까지 찬 눈 때문에..거기다가 러셀 수준

내 두다리 분실될뻔 했다.










능선과 골짜기로 이어진 것이 산이라고 하지만,

겨울산은 능선도 골짜기도 보이지 않는다.

세상을 모두 순백으로 수놓고 마치 전설처럼 고요한 겨울 산.

요동을 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마음이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비탈길을 올라 가노라면 험난한 인생길을 걷는 것처럼 고행이다.

헉헉대며 숨이 차오를 때면, 뒤를 돌아다 보기도 하고,

그리고 표지판을 바라다 보지만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 비탈길은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눈꽃은 비록 향기는 없지만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향기 다르게 느껴진다.





















겨울나무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설경

겨울 속에 묻어 있는 함백산.



















대봉과 태백산 사이의 백두대간에 우뚝 솟은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 장엄한 산세를 뻗어 내리고 있다.
해발 1,573미터의 함백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우리나라(남녘 땅)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고봉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근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산악인들에게는 뜨거운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함백산은 여느 명산에 견주어보아도 뒤질 것이 없다. 맑은 날이면 백두대간 일원의 첩첩산중이 한눈에 들어와 장쾌한 조망을 만끽할 수 있고,

 안개나 운해가 드리우면 그 나름의 신비로운 분위기에 도취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의 명산이다.





















함백산은 철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개성미 짙은 풍광도 매혹적이다.
초여름의 분홍빛 철쭉꽃과 은은한 가을 단풍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눈부신 겨울 설경이 첫손 꼽히는 절경이다.

 

상고대(수목에 내린 서리가 얼어붙어 눈처럼 보이는 현상)와 설화가 만발한 함백산의 겨울 풍경은 환상의 세계 그 자체다.











아침전 이라 빵과커피 한잔으로 허기진 배을 채우고 하늘이 열릴때 까지 한시간 넘게 이라고 있다.

그나마 10분도안되어 잠깐 열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함백산의 진수를 제대로 맛보려면 싸리재(두문동재)-함백산-화방재를 잇는 백두대간 산행이 제격이다.
그러나 일반인들로서는 대여섯 시간 남짓 걸리는 등산이 만만치 않으며 특히 눈 쌓인 겨울이면 엄두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길이다.

 

함백산만 간단히 오르려면 만항재를 기점으로 잡으면 된다.












국내 포장도로 중에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는 어디일까? 각종 매스컴이나 관광안내 책자 등을 통해 지리산 정령치라고 알려지기도 했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정령치는 해발 1,172미터에 불과하다. 강원도 태백과 고한을 잇는 싸리재의 해발고도는 1,268미터에 이른다. 그러나 이것도 최고 높이는 아니다.

 

 

영예의 주인공은 바로 함백산 남서쪽 능선의 만항재다.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영월군 상동읍의 3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만항재는 해발 1,330미터나 된다.




















사실 만항재까지만 올라와도 눈부신 설경을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푹신푹신한 눈밭을 거닐며 전나무를 비롯한 침엽수들에 피어난 설화와 상고대를 마주하노라면, 동화 속의 눈꽃나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고 새하얀 마법의 숲에 갇혀버린 듯한 환상에 젖어들 수 있다. 그러나 만항재와 함백산과의 고도차가 불과 240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함백산에 오를 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겨울에는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쳐야 하므로 2시간 가까이 걸린다.

겨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르는 도중에 백두대간 일대의 산줄기들이 힘차게 뻗어 내린 장관에 넋을 잃어 시간은 지체되게 마련이다.



















굳이 서두를 것 없이 백두대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쉬엄쉬엄 걸어 오른다.

자연산 녹용이 가득하다.ㅎ갠산행은 이래서 마음이 편하다






















바람의 끝자락을 향해 말갈기를 세운 상고대는 키를 낮추며 옹기종기 넓고 푸른 하늘과 바람을 연다.

마치 사슴 무리의 뿔처럼, 심해의 산호초가 자란 듯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햇살에 투영된 눈부심에 빨려든다.



















함백산 송신 탑이 완전히 얼어 있당,

정상에 올라오니 바람이 삼하이 분다




















설화 상고대가  와웅..

감탄사가 절로 나올 지경이다,,따뜻한 영남지방에 살다보니 해마다 눈 찾아 삼만리다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1573m)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태백산(1567m)보다 더 높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 북서쪽 기슭, 만항재에서 고한 쪽으로 5.6㎞ 지점에는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645년(신라 선덕여왕 14년) 창건한 정암사가 파묻혀 있다.

석가모니의 진골사리를 보관한 적멸보궁, 마노석으로 만든 높이 9미터의 7층모전석탑인 수마노탑(보물 410호), 자장율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라 주목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린 주장자(선장단) 등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더욱이 맑고 찬 계곡에는 냉수성 어류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어 아늑한 산사의 정취가 한결 돋보인다.




















흙의 기운이 모여 산이 됐다 한다.

그 산을 이루는 기운 위에서 소망을 품으면 어둠을 깨우는 해가 하늘에서 내려와 따뜻하게 원하는 것을 골고루 나눠주는 산이 있다.











































































































































































































































나의속눈썹은 하얀 마스카라로 치장하시고...







































올해 겨울 들어 춥지도 않고 눈 구경도 할 수 없어 설경에 목마르던 차에 강원 동북에 폭설이 내렸ㄷㅏ

하여 모처럼 심설산행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함백산을 찾은 것인데..

 함백산 만항재 흩날리던 눈, 그리고 눈이 부시게 아름답던 하늘 눈꽃이 가득 피어난 상고대의 모습을 보고 그저 감탄만 이어갔던 날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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