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를 주는 그 목소리
초심 김 성 림
늦가을의 스산한 향기가
바람을 따라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
나는 그 옛날
타임머신으로 빠져본다.
경포대의 가을 바닷가
향내가 나의 코끝을
자극할 때
그 시절
추억같이 백사장에서
같이 뛰어놀며
저 멀리
높이 보이는 대관령의
웅장함을 바라보며
우리의 사랑과 우정의
피를 나눈 사랑은
깊어져만 갔다.
오늘 나는
애절하고도 간절하면서
저 먼 바닷가를 바라보면
한없이 너의 보고 싶은
너 이름을 불러 보고
넓은 바닷가 백사장의
모래를 던져 보고
목청껏 힘내어 보고픈
너를 불러 보지만
그 옛날의 동심 속의
너는 대답이 없구나.
뭐가 그렇게 천상의
그 나라가 좋다고
먼저 그 젊은 나이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갔는가
혈육의 정으로
사뭇 치게 너를 좋아했고
너와 나는 정말 끊을 수
없는 형제가 아니었던가!
오늘따라 경포대의
바닷가는
철 지난 늦가을의
바닷가답게
모두 떠난
넓은 하얀 백사장에
외로이 홀로 앉아
나는 생각한다.
속절없는 절규의 눈물
애절과 간절함으로
묻어나는
절규의 부르짖음으로
천상의 너의
이름 부르며
저 창공의 갈매기가
지저귀듯 울면서
너를 하염없이 불러본다.
그래! 대답 없어도 좋다.
그냥 잠시 환시라도
너의 해맑은
웃음의 동심 속의
모습으로 나에게
속히 와다오
나는 하염없이 슬프다.
왜 나의 사랑하는 님들은
나만 남겨두고
먼 저 천상으로 갔을까
늘 어지신 아버님도
늘 인자하신 어머님도
늘 천사 같은 내 사랑 아내도
그리고 바로 너
친구 같은 나의 형도….
그 옛날 추억의
동심의 세계가
생각이 난다.
저 멀리 보이는 경포대
오리바위 십리바위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천상의 너 목소리로
사공의 노래 불렀던
성악가의 그 원대한 꿈
비록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이승에서 불렀던
그 천상의 목소리로
천상의 아름다운 경포대의
오리바위 십리바위에서
너의 원대한 그 찬란한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비록 이승에서
한 줌의 뼈로
네가 원하는 대로
그 바닷가에 뿌려졌지만
너의 착한 영혼은
다시 소생하여
스산한 이 늦가을의
그리움의 향기를 주는
그 목소리
변모되어 지금 나에게
들려주길 바란다.
찬란히 그리고 영롱히
웅장한 저 대관령의
사시사철 푸른 정기가
너의 심장 속에
애절한 마음으로
다가설 것이다.
푸르고 푸른 천상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로
우리 함께 그 옛날
동심 속에 불렀던
그 추억 가곡을
다시 부르는 그날을
기약하여 보자.
사랑하는 형!
너의 해맑은
미소가 그립다.
천상나라에 가신 형 김성문 에게 고히 바침니다
천상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 합니다.
천상의 나라에서 이승에서 못이룬 성악가의 꿈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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