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친구 응원갔다 즐긴 축제, 시카고 마라톤

작성일 작성자 앤드류 엄마

지난 일요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친구 이바가 출전해 응원하러 갔다 기대치 않았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바가 풀코스(42.195km)에 처음으로 도전해

나도 처음으로 마라톤을 현장에서 응원하며 지켜봤는데,

   마라톤대회가 거리의 축제같았다. 


거리에서 만난 초면의 사람들이 인사를 나누며

누구 응원왔냐며 묻곤 했는데,

내 뒤의 어떤 젊은남자는 

그냥 마라톤하는 날이라 출전자들 응원해 주려 나왔다고.

가족, 친구들을 응원해 주러 온 사람들도

참가한 모두들을 응원해 주고, 결려해주었다. 


상위입상을 노리는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내기위해 

달리기에만 열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것에 의미를 두고 즐기는것 같았다.

달리다 도중에 응원온 가족, 친구들과 포옹도 하고,

뛰면서 동영상도 찍고, 셀카도 찍고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었고,

그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날 시카고 인근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 전역과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이 4만명이나 출전해

시간대가 다르게 그룹별로 출발했는데,

시카고 거리를 마라토너들과 응원객들이 채웠다.


* 마라톤 입장비가 200 달러나 됨에도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자격이 되어야 하고,

참가인원이 많아 일반인은 추첨을 한다고.

(참가자격 :  공식 달리기 대회에 몇번이상 출전해야 되며

 기록을 토대로 빠른사람들을 우선 출발 조에 편성).


몇주전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총기사고와

몇년전에 있었던 보스톤마라톤 테러사고로

 경비를 철처히해 출발장 주변은

  마라토너들만 입장을 허용했다.


사전 지식이 없었던 난 출발 대기하고 있을때

사진 찍어주려고 새벽 첫 기차를 타고 갔었는데, 

친구 입장한 후에 도착해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

(친구는 가족들과 전날 시카고에서 묶었다).  


첫 2마일까지는 그룹별로 출발시간이 달라

그룹끼리 있었기에 찾을수 있을것 같았는데,

(출발장에 입장하기전에 찍은 사진도 받았다) 

 마라토너들이 저렇게 쏟아져 달리니 친구를 찾을수가 없었다.


내가 이바를 찾아서 응원을 해 주고, 사진찍어야 하는데,

달리고 있던 이바가 응원객들 사이에서 나를 찾았다. 세상에.

내가 50미터쯤 전속력으로 뛰어 사진 몇장 찍었다.

그 구간에서 이바가 날 발견하지 않았으면

이바 마라톤 사진은 한장도 못 찍을뻔했다.


이바가 자기 가족들과 합류하라고 했는데,

가족들은 다른 코스에 있는 친척들도 만나고 해  

같이 합류하지 않고, 따로 다니다 

매번 이바를 놓쳤다.


시카고 마라톤 앱을 다운 받았으면

출전번호 뒷면에 컴퓨터 칩을 부착해

 출전번호를 입력하면 (1인당 20명이내)

선수가 어디쯤 있는지 알수있었는데,

난 앱이 그런 기능을 하는줄 모르고,

다운을 받지 않았다.

무지가 문제다.


전 구간에 걸쳐 응원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가족, 친구들끼리 같이 그룹으로 응원을 와

선수가 지나가면 지름길로 다음코스로 이동해 응원하는 그룹도 있고,

또 코스별로 흩어져 응원을 하기도 했다.


자전거 타고 가는 저 분은 뭔지?


일부구간이 마라톤 코스라 한산한 도로

장애인 아들을 태우고 달리는 아버지


After 마라톤 파티

친구 응원온 가족들과 시숙, 그리고 시질녀 친구

시카고 시내뿐만 아니라 곳곳에 교통을 통제해

응원왔던 사람들이 가까운 코스에서 응원만하고 돌아갔다고.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이바 아들 마리는 덴버에서 날라왔고,

딸 레이첼은 U of I 샴페인에서 왔다.



젊었을때 마라톤대회에 몇번 출전했던

워싱턴주에 사는 이바 남편의 누나 딸

Sue 가 (이바보다 나이가 많음)

이바에게 시카고 마라톤에 함께 출전하자고 해

이바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 오는 이바(만 57세) 를 보고 깜짝놀랬다.

응원객들이 너무 많아 사진찍기에 실패.



이바 남편 릭이 업무상 아는 업체 사장이 미시건 호수가 바로 보이는 

전망 좋은 멋진 콘도를 삼일간 빌려줘 After 마라톤 파티를 했다.  




미시건 해안도로와 네이비 피어가 바로  앞에 위치한 콘도

콘도 3개를 헐어서 넓기도 넓었다.

* 침실 2개, 욕실 2개, 주방과 넓은 거실 3면

무려 2백만 달러 (22억) 짜리라고.

이 비싼 콘도를 비워놓고 한번씩 사용한다니 ...




피아토를 독학한 이바 남편이 작은 연주회도 


파티에 잠깐 합류하고 숙제하고 있는 레이첼

이바가 맛있는 샴페인을 잔뜩 준비했는데,

기차역에 차를 두고 왔기에

많이 마시지 못했다.


그렉이 출장만 가지 않았더라도

그렉에게 데이빗 등교 부탁하고

하루 오프하고 샴페인 몇잔 더 마시고,

전망좋은 콘도에서 한밤 잘수 있었는데...


*전날은 이바 가족들과 릭 질녀와 친구가묶었지만,

릭은 다음날 새벽에 출근해야하고, 

아이들도 출근하고, 학교가야해 돌아가고,

이바와 시숙, 릭의 질녀와 친구만 콘도에서 잤다.

레이첼도 한밤 더 자고 싶은데, 수요일날 시험이 있어

월요일 수업 빠질수가 없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육십을 바라보는 두 사람

정말 대단하네.

4년전에 나도 이바랑 같이 3-4마일씩 뛰었는데,

이바는 계속 거리를 늘려 뛰었고,

난 무릎과 엉치가 좋지 않아서 걷기과 자전거로 대체.

  그날 마라톤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같이 뛰고 싶었다. 

 

친구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더 추가한 즐거웠던 하루였다.



2017.  10.  10.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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