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초대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이웃 아들의 결혼식

작성일 작성자 앤드류 엄마

이웃인 트레시가 아들 조나단의 결혼식에 초대해 주어서

 지난 일요일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웨딩케익 커팅후

참석자들의 시선이 막 결혼한 새 커플에게 집중되었지만,

  상대에 빠진 신랑과 신부


이웃들과

신랑인 조나단의 친구로 이웃아이(이젠 성인인데)들도 참석했다. 


결혼식도 있고해 전날 머리를 잘랐더니 너무 짧게 잘랐네.

이곳에선 미장원 갔다오면 늘 좀 그렇다.

 결혼식 6개월전에 결혼식 초대할 사람들에게 우편으로

결혼식날짜를 미리 알려주고,

보통 2달도 더 전에 정식 초대장을 보낸다.

(초대장은 재활용으로 버리기 아까울정도로, 예쁘고 고급스럽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달전까지 참석여부를 통보해 주어야하고,

피로연에 가면 참석자들의 테이블이 정해져있다.  

피로연 비용은 피로연장에 참석인원당 미리 선납이고

비용이 비싼 편이라 응급상황이 아닌이상 빵구내면 곤란.

* 좀 괜찮은 결혼 피로연 전문 연회장에서 하면 

보통 100 달러에서 200 달러쯤 된다고.


* 연회장은 음식과 장소값이고, 장식은 계약자가 알아서 해야한다.



    

 조나단의 피로연 음식들

웨딩케익은 연회장 직원들이 잘못잘라 모양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생각없이 먹고나서야 사진이 생각났다.

 

디저트는 한참후에 갔더니 맛있는 것들은 이미 동이 났다.

 디저트 없이 웨딩케익만 주기도 한다.


 댄스시작하기전에 사랑과 관련된 노래로

움직이는 가라오케 (반주없이 지원자들에 한해)를 해 재미있었다.

대부분이 한절씩만.


신랑, 신부 댄스

사랑에 푹빠진 신랑 조나단과 신부 잇텔이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음악에 상관없이 내내 댄스홀에서 춤을 추며

자신들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엄마, 아빠를 닮아 목석인 아들이 걱정이 되었다.

 

                                        

조나단이 엄마와 댄스후 할머니 (90세)에게 댄스를 신청했다.

7살때 자신의 첫 댄스 파트너가 할머니였다고.

할머니와 새신랑이 된 손자의 댄스를 보니  

감동이 되어서, 내가 다 행복했다. 

그날 참석했던 사람들이 다 나와 같은 느낌이었을듯. 


                                          

신랑과 신부, 신부와 신부 아버지에 이어

신랑과 신랑 엄마의 댄스차례

조나단과 트레시가 댄스하는것을 보면서

앤드류도 나도 목석이라 아무도 없어도 댄스가 안되는데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되었다.

아직 10년후가 될지도 모르는데...ㅎㅎ


남편도 목석이라 딸이 없는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는듯. 

신부와 신부아버지 댄스에서 해방되었으니.

그리고 미국의 풍습은 피로연은 신부쪽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그러니 더더욱 딸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할지도.ㅎㅎ

그러나 이번에 결혼한 신부 잇텔은 아직 학생인데다

부모님도 형편이 많이 어렵고,


트레시네는 형편이 넉넉한데다

자녀가 조나단 혼자뿐이라

신랑과 트레시네가 거의 피로연을 준비한것처럼  


결혼할때 풍습대로 하지 않고,

형편에 따라 커플들이 함께 의논해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미국에선 자녀들이 결혼할때

한국처럼 아파트전세값이나


살림을 장만해 주지 않는대신

결혼 축의금을 신랑신부에게 주는데,

참석자가 많고,

피로연을 화려하게 하면

아무래도 축의금을 많이 받게되니 

 새 가정을 가지고,새 출발하는 자녀들에게  

부모님들이 이런방법으로 지원해 주는것 같다.  

남편도 나도 리듬치에 몸치라 테이블만 다른사람들 댄스 구경하다

어딜가나 끝까지 있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리셥션 끝나기 전에 집으로 왔다.

그래도 밤 10시 30분까지 있었으니 이웃들 덕분에 오랫동안 있었던 편이다.


 참석자들이 댄스로 배고플까봐 야식으로 또 피자가 배달되었다. (이런경우는 흔치않음)


피로연 비용이 만만치않으니

결혼식 하객을 초대할때

정말 초대하고 싶은 사람만 초대해야 하는데,

양가가 대가족이고, 친구가 많을때

하객 선정에 애를 먹고,

 

초대받는 사람은 또

결혼선물로 식사값 정도는 해야 하는데,

미국은 부부가 함께 참석하니

피로연을 화려하게하면

초대를 받아도 약간은 부담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고,

부부가 참석하면서 100달러만 한다고).


이번에 우리 이웃에 세가정이나 결혼식이 있어

초대 다 받았으면 큰일날뻔했다.


딸 결혼시키는 메리는 양가 모두 대가족이라

이웃들 초대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아들 결혼시키는 마리앤은 신부가 돈이 없어

마리앤 아들이 피로연 비용을 부담해야해  

최소 인원만 초대했다고.

마리앤도 며느리가 맘에 들었으면

이웃도 초대하고, 경비도 도와주었을텐데...


마리앤 아들은 성격도 좋고, 또 재능도 있고,

정말 괜찮은 청년이었는데,  

지난해 대학(비싼 사립대 학비를 부모가 모두 지불해 주었다) 을

 졸업해서, 저축한 돈이 많지 않은데,

 아이하나 있는 이혼녀 (아들의 첫사랑이었다고)인 신부가

모아둔 돈도 없고, 경제력도 없으면서,

 고급 휴양지에 있는 비싼곳에서 리셥션을 하길 원해  

(첫 결혼때 그곳에서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속이 상해서 더 도와주지 않았는듯.


트레시네는 신부쪽 하객이 몇되지 않은 덕분에

이웃들을 초대해 주었다.


트레시 덕분에 이웃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스윗한 조나단을 보며 가슴이 따뜻했고, 행복했다.  


운명적으로 만난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매일 매일 웃음과 사랑으로 채워가길.


2018.  9.  5. (수)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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