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남편이 장기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날 하필이면.

작성일 작성자 앤드류 엄마

평소 금요일엔 별 일정이 없는데, 

그날 남편이 4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집에오는데,

다음주에 결혼하는 옛동료가 모임에 초대했고,

척추수술후 2주간 재활원에서 치료중인

지인 병문안도 가야하고,

저녁엔 교회에 음악회까지 있었다.


이 일정을 내 스케쥴에 맞추면

병문안 먼저갔다

옛동료의 모임에 참석하고,

데이빗 데려와서

교회 음악회가면 딱 맞는데,


옛동료 신디의 모임이 3시인데,

남편이 2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남편은 내가 전화했을때 괜찮으니까

내 볼일 보라고 했으니

예전 같았으면

내 편리한 시간에 맞춰 외출을 했을텐데, 





출장가서 4주동안 딱 하루쉬고 (주말포함해) 

 매일같이 12시간씩 야간에 일을하고

 집에 돌아오는 남편이

   빈집에 들어오는것이 미안해서  

(내가 출근한것도 아닌데),

 남편이 돌아온뒤에 신디의 모임에 참석하느라

동선과 시간대가 좀 꼬였지만,

 남편을 맞고서 외출하니 마음이 한결 편했다.


남편이 일 마치고 호텔가서 자고

집으로 돌아와서인지 안색이 좋아

(출장지에서 집까지 2시간거리)

  그동안 내가 스트레스를 주지않아   

  얼굴이 더 좋아졌다고 했더니 웃었다.






 남편이 출장간줄 아는 사무실 남자동료 팀이

네 남편이 젊은 아가씨랑 데이트하는것 아니냐며 놀릴때마다

젊은 아가씨가 좋아할만큼 내 남편이 매력적인 남자도 아니고,

짠돌인데, 그런 남자를 좋아할 젊은 아가씨가 어디있겠나며 웃곤했다.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동료인 팀이 한말을 했더니

남편도 자긴 젊은 아가씨든 다른 여성이든

 데이트 할 돈도 없고,

  I'm too cheap 이란다.

(좋게말하면 짠돌이/나쁘게말하면 구두쇠).


 일주일 후면 새신부가 될 신디와 함께

착한 신디에게 축복을!

 신디엄마와 신디 그리고 내 지인들과함께


신디는 사회성이 약간 부족하지만 천사과라

카페뜨리아에 근무할때 무슨 기념일때마다 

동료들을 위해 케익이나 쿠키를 가져오곤 했고,

착해서 동료들과 잘 지냈는데,

 파킨스를 앓는 엄마를 돌봐드리기 위해

1년에 까페뜨리아를 그만두었다.


그녀가 결혼식에 초대못한 옛동료들을 위해

파티를 준비했는데,

세상에 참석자가 나혼자뿐이었다.


난 신디와 함께

메인 카페뜨리아에서 일을 하지 않았지만,

함께 근무할때 잘 지냈더라도

나가면 생까는 사람들이라

 참석할 사람이 몇 되지 않을것같아서 

착한 신디가 상처받을까봐 참석했었다.


그래도 결혼식에 초대받았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두사람은 참석할줄 알았는데,

그 사람들도 연락도 없이 참석치 않았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테미는

피로연에 아이두명도 함께 참석한다고.

미국은 보통 피로연 경비만큼 축의금을 내는

 하객이 많지 않기에 하객이많을수록 신부쪽 출혈이 크다)


   순진한 신디는 초대한 사람들로부터  

참석못한다는 연락을 받지 않았기에

다 참석하는줄 알고

레스토랑에 20자리나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해

참석자가 많지 않을테니 줄이라고

내가 미리 언질을 주었더니

그래도 10명 정도는 참석할줄 알고있었다.


 착한 신디가 상처를 받았을것 같아,

그날 풀타임 정직원들 중요한 미팅이 있었기에

신디에겐 날짜와 시간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위로해 주었지만,

그 미팅이 빨리 마쳤거나 미팅이 없었더라도  

케시외엔 참석자가 없었을듯.


내가 신디랑 가까운 관계가 아닌데다

많이 바쁘기도해 그냥 참석만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참석여부도 확인하고,

 파티를 취소하게 했어야 했는데...


앞으로 신디가 사람보는 안목을 조금 더 가지게되었슴.


신디와 내 지인인 Kathleen 과 Laura 


 JJC 에서 만난 내 지인 두명이

신디가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신디 사정을 설명하고

저녁식사후 잠깐 시간내어 우리 테이블에 합석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신디에게 축하한다며 피냐클라라(무알콜)을 사주고  

 합류해서 마칠때까지 함께 해 주어서 고마왔다.

 * 두사람다 신디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지만 서로 안면은 있다고.

 신디가 준비한 케익


 조이스와 그녀 남편 허먼과 함께


조이스는 교회친구 베키의 시어머니로

 인디아나주에 사시는데

아들과 며느리, 딸집과 가까운

시카고에 소재한 병원에서 10일전에 척추수술을 받고,

자녀들 집 근처의 재활원에서 2주간 지내고있다.

다음주에 집으로 돌아가시니, 

 방문객들이 많은 주말보단 

방문객이 뜸한 금요일날 방문하는것이 나을것 같았다.


조이스를 몇년전 우리교회 여름 성경학교 

아침식사 자원봉사하며 만났다.

(손자, 손녀가 여름성경학교에 리더라

   그동안 한번씩 아침식사 자원봉사를 하셨다고). 

정말 밝으시고, 칠순이 넘었는데도 소녀처럼 마음이 곱고,

말씀도 재미있게 하셨어 좋았다.


결혼한 아들과 딸이 우리교회에 다니고 있어

자녀들 집에 오실때 우리교회에 오시니 한번씩 뵙곤하는데,

딸뿐만 아니라 며느리와도 친구같이 잘 지내신다.

만난 횟수로는 많지 않지만,

 내가 좋아 하시는분이라 찾아 뵈었다.


데이빗이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한다고 연락이왔는데,

난 저녁 7시에 교회에서 음악회가 있었어

남편에게 데이빗 운전을 부탁했다.


                                           

 Attic Treasures (다락방의 보물들?)

지금은 많이 잊혀진 옛 찬송가들을 칭하는건데,

무대에서 노래하시는 저분들도 다락방의 보물같은 분들이시다.


목소리도 아름답고, 노래도 잘하고, 화음도 잘맞아서

덕분에 마음이 평화로왔고, 은혜로왔던 행복한 밤이었다.


우리교회에선 찬송시간에 찬송가대신 복음성가를 부르는데,

원로목사님께서 교회에서 찬송가를 불렀던 시대들을 위해서 

또 찬송가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준비한 

"옛 찬송가모음 음악회"


어떤 공연이든 공연을 즐기니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매년 공연때마다 참석자가 많지 않으니 원로목사님의 사모 루시가 

내게 음악회에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조이스 병문안후 오는길에 급히 장봐서

집에 오자마자 냉동, 냉장고에 들어갈것

데이빗에게 부탁하고 난 교회로 직행.


반주자가 있었슴 더 좋았을뻔

칠순이 넘은 원로 목사 사모(청색상위)가 본인이 노래하지 않을때 반주.


평소엔 별일이 없는데,

하필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온날,

이일,저일들이 생겨,

잠깐 얼굴보고는 밤 9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네.


우리부부는 뭔지 좀 맞지 않는듯.

그런데도 크게 갈등이 없는것은

둘다 무난하고, 또 약간 무심하고,

또 서로의 생활을 존중해주어서 인듯.

그래도 남편에게 쬐끔 미안했고, 고마왔다.


2019.  4.  6. (토)  경란 


추신 :  테네시 Nashville 근처에 사시는분께 

제 블로그 지인의 따님이 Vanderbilt University 에서

Ph.D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분이 제 블로그를 과대 평가하시곤,

 제게 부탁을 하시네요.

생소한 곳이라 아파트나 콘도에 

대해 좀 알고싶으시다고.

아시는분 계시면 제 방명록으로 연락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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