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주말에 뭐하세요? 참 재미없게 사시네요.

작성일 작성자 앤드류 엄마

예전에 한국에 사는 이가

 내게 주말에 어떻게 지내는지 묻길래

한번씩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곤

보통 토요일엔 슈퍼 2곳에 들러 일주일치 장보고,

일요일엔 교회가고,

청소, 빨래등 집안 밀린일하고, 글쓰며 지낸다니까

참 재미없게 사신다고.


그이가 내 블로그를 봤슴

내 생활과 미국 보통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알았을텐데,


그이는 미국사람들은 영화에서 보듯

다들 드레스 입고,

파티를 즐기며 사는줄 알았던지,

전화기 너머로 전해오는 목소리가

내가 좀 안되보인것처럼 들렸다.

예전에 어떤 한국사람도 결혼해서 미국으로 오면서

파티에 입고갈 이브닝 드레스를 사왔다는데,

한번도 입을 일이 없었다고.


미국인들은  가족중심인데,

가족의 범위가 양쪽집안 사촌의 아이들까지 포함되고

또 아이들은 보통 12살까지 생일파티를 해주니

근처에 사는 가족들이 많은 사람들은

주말에 생일 파티도 많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야구, 축구, 달리기, 댄드등 운동을 하는데,

주말마다 경기가 있어 응원하러 가니,

이런 가족행사들이 많아 주말이 바쁘다.

(미혼인 동료 아멘다도 주말이면 남자친구와

  5살조카 야구시합 응원해 주러간다).


나도 아이들이 어렸을땐

봄,가을엔 축구, 겨울엔 농구를 했고,

막내 데이빗이 고등학교 1학년까지 

학교 밴드부로 활동해 주말이면 바빴다.

우리도 시누가 가까이 살았으면

작은 시누네 막내 제이슨 축구와 테니스 경기할때

응원해 주러 갔을텐데, 4시간 거리에 살고,

근처에 시댁쪽 가까운 친척들도 없고,

친정가족들도 다 한국에 살고있고,

(데이빗과 작은 시누 막내 생일이 공고롭게도

추수감사절 몇일 전.후라 추수감사절에 함께했다).


큰 시누 아이들이 결혼을 해

어린아이가 있었슴

시간이 되면 조카네 아이 생일파티라도 갈텐데,

큰 시누네 조카들이 둘다 결혼이 늦어,

가족 모임이 1년에 한두번 정도니,

  보통의 미국인들에 비해

  우리가족들의 주말이 더 평범한 편인데다

미국은 땅이 넓어 주말 하루나 이틀로

어디 갈만한 곳도 없기에

   이민자들에겐 외로운 땅이다.


그래 한국 사람들 보기에도 내가 생각해도

재미는 없지만,

즐겁고, 의미있게 살려고 노력한다. 

(주어진 환경이 그러면 환경에 적응하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야지 아님 우울해진다).


그래도 이곳에서 온 덕분에

의미있고, 보람있는 삶이 주는 행복도 알았고,

주님을 내 든든한 빽으로도 얻었고,

  또 본이 되는 좋은 신앙인들을 많이 만나

그 사람들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깨닫으면서

 내가 예전보다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아 

   이곳에서의 삶에 감사하곤한다.  


그리고 또 인터넷 덕분에 

한국소식도 실시간으로 접할수있고, 

카톡과 보이스톡도 무료로 되고,

블로그까지 하니 정말 감사하다.

 

아이들 뒷바라지에서 조금 한가해 졌을때

인터넷이 없었슴, 블로그를 하지 않았슴

나도 외로움에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

 블로그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만나고

(직접적으로 한번도 만나지 못한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과 또 독자들과 소통도 하고,

블로그에서 글쓰며 위안을 받기도하니 감사하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람들을 돕거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때 행복한데,

 사람들이 내 블로그 글을 통해 어떤것들을 배우고,

깨닫기도 한다니 감사하고, 행복하다.  

 

아무튼 사람 좋아하는 내가

혼자서도 잘 지내는것은 인터넷과

 내 블로그와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이기에


이 지면을 통해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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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주말에 하는일들


                   


4월 말이후 지난주까지 한주에 2,3번씩 비가 와

텃밭과 꽃밭이 풀밭이 되어 시간만 되면 (시원할때) 풀을 뽑고 있다.

손이 느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랄때 농사일이 많아 작은 텃밭일도 싫었는데,

나이가 들었는지 흙일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풀뽑고 난 깨끗한 텃밭을 보면 뭔가 한것같아 기분도 좋다.ㅎㅎ 

 


 

 깨끗해진 텃밭

 

  텃밭 마치고, 풀밭이 된 화단 풀뽑기

  집앞에 작은 꽃들을 심어려고 했는데,

예전에 심었던 꽃에서 씨가 떨어져 저절로 자란 꽃들

처음엔 꽃인지 풀인지 몰라서 대충 뽑고,

혹시나 하고 두었더니 꽃봉우리가 맺어

아까와서 그냥 두었다.

 

 늘 다니는 트레일 산책 (1시간)

낚시를 즐기고 있는 에디 

(한마리도 못잡으면 맥도날드가야 한다며 농담을 하셨다) 

 트레일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잠깐씩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 티나와 함께

지난 일요일 한국 슈퍼 쇼핑가서 푸드코드에서


한달에 한번가는 한국 슈퍼 왕복 운전 1시간 40분에

점심때가도 장보고 오면 저녁할 시간이라, 반갑지가 않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티나가 그동안 내 신세를 많이 졌으니

자기가 점심도 사고, 운전을 해 주겠다고.

덕분에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하고 좋았다.


다음부턴 한국 슈퍼갈때 함께 갈 사람 환영한다고,

페이스북에다 알릴까 생각중이다.

내 미국인 친구들중에 한국식품이 궁금하거나

시간이 많은 친구들도 있을테니 함께 가면,

따로 시간내서 만나지 않아도 되고,

오고가면서 이야기 하고, 또 점심도 같이 먹고.

생각이 비슷하면 더 가까와질 계기가 될수도.


3년전에 쥬디네집으로 이사온 (길건너)

 제이크와 칼린이 모닥불 피우고 우릴 초대했다.

제이크와 칼린은 30대초.중(?)반인데,

그렉이 제이크와 이야기를 잘한다.

그런데 제이크가 소방관이라 

그렉과 스케쥴이 달라 오랫만에 만났다.  


난 블로그도 밀렸고 해 저녁먹고 가서

잠깐 인사만 하고 오려고 했는데,

그렉이 평소와 달리 

제이크와 콜린과 계속 이야기를 해 

잘 시간(10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으로 왔다.    

 

 비가 자주와 데이빗이 일주일에 두번씩 잔듸를 깎고 있다.

그렉은 그렉대로 집밖같일이 끝이없다.


할일은 많고, 손은 느리고,

 늘 시간이 부족하다.

덕분에 심심하지 않아 다행이네.



2019.  6.  14.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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