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51년간 목회를 조용히 마치시고, 자원봉사를 하시는 원로 목사님

작성일 작성자 앤드류 엄마

데이빗 목사님이 51년 간의 목회를 마치고,

  지난 6월에 은퇴식이나 파티도 없이, 

 조용히 은퇴를 하셨다.


30년간 몇곳의 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다 

21년전에 우리 교회로 오셔서 

신도 200명이었던 작은 교회를

1,000 명이 넘는 큰 교회로 성장시키시고,

75세에 은퇴를 하셨는데,

평신도로 우리교회에 계속 다니실거라

은퇴파티를 사양하셨다고.

(70세때 담임목사님에서 파트타임으로

자진 내려오셨다)


우리가족이 이곳으로 이사온이후

지금껏 다니고 있는 Minooka Bible Church 는

사실상 우리가족의 첫 교회인데,

 데이빗 목사님은 설교말씀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가정에서, 사회인에서 모범이 되셨기에  

많이 존경했다.  

그래서 목사님의 가르침이 더 와 닿았다.


목사님으로부터 신앙과 건강한 가정을 위한

 부모와 배우자의 역할과 삶에 대해 많이 배웠고,

덕분에 초짜 나이롱에서

주님을 향해 한발자국씩 다가가게 되었기에

     좋은 목사님과 교회를 만난것에 감사했다.  


결혼생활 55년째인

목사님과 루시는 부부사이도 좋아서  

사람들이 가끔씩 그 비결을 묻곤한다고.

그런데 그 비결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가정일을 결정할때 

 중요한 결정은 협의후 목사님이 하시고,

 그외엔 모두 루시가 결정하게 했는데,

결혼후 여지껏 목사님께서

결정을 하신것이 하나도 없으시다고.

* 내 남편은 소파 살때, 내가 원하는것 사라고 하고선

   단 가죽소파는 안된다고. 난 가죽소파를 사고 싶은데.


목사님의 하나뿐인 아들이 (딸 쥴리는 입양),

크리스찬이 아닌 여성과 결혼을 했고,

 부인의 영향으로 결혼후 예수님을 믿지않고,

아들 가족이 모두 교회를 다니지 않으니  

아들이 마땅치 않으실텐데도 불구하고,

매년 아들과 1주일씩 부자 둘만의 스키여행을 가시고,

아들과 아들의 가족들과의 좋은관계를 위해 노력하신다.

   (아들이 언젠가는 예수님을 다시 찾게될거라는 

믿음에서 기다리시는듯).


사모인 루시는 51년간 목회자의 아내로서

묵묵히 목사님을 내조하면서

교회 피아노 연주가 필요할땐 연주를 맡으셨고,

노래도 잘 하셔서 

지금껏 교회 행사때 중창단이나

  뚜엣등으로 노래를 하시는데, 

참으로 검소하시다.  

그라지 세일을 애용하신다며

 당신 스스로 그라지 세일의 여왕이라고.

(그라지 세일 - 집에서 사용하던 불필요한 물건들 차고에서 싸게 판매)


두분은 은퇴후에도

그동안 하셨던 

교회 시니어 (은퇴자들)들을 위한

성경 공부와 친교 활동을 계속 맡으시고,

우리 지역에 있는 양로원 두군데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하실거라고.

양로원에서 주님말씀도 전하고,

노인분들이 노래를 좋아하시니

  목사님은 노래(찬송가)를 하시고,

루시는 반주를 한다고.  


 6월 30일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셨는데,


그날이 마침 일요일이라 마지막 설교를 하셨다.

 설교도 하시지 않고 조용히 은퇴하시려고 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가족 휴가를 가시게되어

데이빗 목사님께 설교를 부탁했다고.

51년간의 목회생활 회고하시며,

 주님과의 관계와 신앙심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감동적이었다.


목사님께서 계속 우리 교회에 나오셔서 그런지

남아서 인사하는 사람이 몇되지 않았고,

은퇴카드(레스토랑 상품카드 동봉) 준사람도 나뿐이어서 좀 그랬다.

평소에도 미국교인들은 목사님을

한국처럼 특별히 예우해 드리진 않지만,

그래도 은퇴하시는데,

레스토랑가서 서빙하는사람들에게 팁은 잘 주면서.

은퇴식도 은퇴 파티도 사양하셨는데,

또 사람들이 은퇴카드도 주지 않아

감사 인사로 집으로 초대했다.


                                                  

원로목사님 데이빗과 사모 루시와 함께

루시가 많이 고마와했다.


동영상

찬송가 함께 부르기 (Sing a Long) 시간에


노래 하시는 목사님과 반주를 맡은 루시


목사님이 처음 우리교회에 오셨을때

우리가 처음 우리교회에 다닐때

예배를 보았던 작은 예배실에서

(새 예배실 증축후 어린이들 예배실로 사용중)


우리교회는 찬양시간에 복음성가를 하기에


 옛 찬송가를 그리워하는 노인분들을 위해 

목사님과 루시가 주도해 1년에 몇번씩 저녁시간에

찬송가 따라 부르기 행사를 하는데, 

 교인들 모두 초대하지만, 노인분들만 주로 오신다.

루시는 내가 콘서트를 좋아하는것을 아니까

그때마다 내게 오라고 따로 연락을 주는데,

난 음치지만 노래하는것을 좋아하니 

시간내어 참석해서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 찍어서

교회 페이스북에 올려준다.

 

 목사님 아버님께서 101세이신데 

아직 건강하시기에 댁에서 여전히 혼자사시는데,

목사님도 아버님을 닮으셔서 많이 건강하신편이신데,

앞으로 30년은 더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가까이서 계속 뵙게되길 소망해본다. 


데이빗이 독립하게 되면,

시니어 그룹에 가입해서

   노인분들도 도와드리고,

목사님을 보조 해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길 희망해본다.


 

 2019.  8.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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