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에 우울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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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Mother's Day 에 우울했던 것은

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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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은 어머니날이었다.

 남편과 아들이 어머니날 기념으로 아침을 해줘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올라온

 엄마와 딸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페친들의 엄마의사랑에 대한 헌사들을 읽어면서

내 엄마가 페북친구들 같은 엄마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 

두아들에게 특히 항공모함에서 복무중인 

큰아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내가 아들에게 온화하고 자애로운 엄마였더라면

아들과의 관계도 좋았을뿐만 아니라  

리좋은 앤드류가  

일반병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을거고, 

벌써 대학을 마치고, 

본인의 선택한 다른 삶을 살고 있을텐데

20대 그 좋은 청춘을

 6년동안 군에서 지내야 하는데다 

코로나로 인해 녀석이 앞으로 남은 군생활이

더 지루해질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5주전 앤드류가 복무중인 

도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근무자들은 

 항해 출발을 앞두고, 

  부대내 숙소에서 (1인1실)

3주동안 바깥 출입 한번 못한체

격리생활을 해야했다.

식사도 방문앞으로 배달해주었다고.


앤드류가 이제 군생활 23개월이 남았는데,

코로나 19가 아니었슴

레이건호가 올 10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고,

또 다른 나라들도 방문할텐데,

이젠 코로나 백신 나올때까지 또는 종식될때까진

아무곳에도 못가고,

항공모함과 부대내 관사에서

격리생활을 해야할것 같다.

 

그래 뒤늦게 6년이나 복무해야하는

해군 원자력 부대가 아니라

공군에 지원했슴

이번 4월 초에 제대 했을텐데 하는 후회도 되었다.


그런데다 그날 목사님이 어머니날을 맞아

 설교말씀 대신 부인 쥴리와 함께 대화로 진행했는데,  

 부모들의 고통(아픔)에 관한것이라

더 내게 와 닿았고,

앤드류에게 또 더 미안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쥴리가

큰아들 마이카의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쥴리와 마이카 모자랑

  나와 앤드류가 오버랩되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래 페이스북에

앤드류에게 미안하다는 글과 함께

약간의 설명을 곁들여서 올렸는데,

사람들이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목사님과 쥴리가 내게 전화를 했어는

자기 아이들도 문제가 있다며

넌 좋은엄마이고, 앤드류도 착하니 

괜찮을거니 자책하지 말라고. 

그리고 50명 이상이 자기들도 실수를 많이했고,

넌 좋은 엄마다며

엄청긴 위로의 댓글을 올려 

조금 당황스러웠다. 

짧은 영어로 댓글에 답하느라

이틀동안 혼은 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날 위로해주려 애써  

고마왔다.


쥴리와 마이카 모자

* 유튜브 Mission Bible Church - May 10th 9:30a.m.

동영상 55 분 쯤을 보면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쥴리의 노래를 들을수있다.

찬양목사님이 코로나 양성이라 신도들이 찬양을 진행해 약간 미흡하다.



 엄마된후 24번째 똑같은 메뉴

메뉴 좀 바꿔달라는 부탁을 몇년째 했기에

올핸 바뀔까 했더니 코로나 19 봉쇄 핑게로 

쇼핑을 가지 않아 이번엔 꽃도 생략이네.

침대에서 아침먹는것도 불편하고,

또 침대에 누워 늦은 아침기다리는것도 시간아깝고해

다이닝 홀에서 먹겠다고 했다.

* 전날 저녁에 옆집 데비가 전화와서는

내일 어머니날인데 무슨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냐고 하길래

그때 옆에 있었던 남편에게 데비의질문을 전했더니 

남편이 올핸 비상시국이니 아무것도 없을거라고 하길래,

농담인줄 알지만 그럼 내가 내 선물로 

은행에서 1,000 달러 인출할테니 놀라지 말라고

반농담 반협박을 했었다.

선물로 받은 200 달러가 내가 엎드려 절받은것이 아니기를.  


아마 앤드류 녀석이 내게 가장 고마와 했던 크리스마스 시즌이였을듯 

앤드류가 군입대하면서 자기차를 집에 두고 갔는데,

사우스 캐롤라인에 있는 챨스톤에서 교육받을때 

차가 필요하다고 해,

우리가족이 앤드류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챨스톤에 갔을때  

운전을 제일 싫어하는 내가 이틀동안 장장 8시간 반을 운전해

앤드류에게 차를 배달해 주었다.

* 내가 운전못하는줄 알기에

앤드류가 버스타고 테네시 Knoxville 까지 왔었고, 엄청 고마와했다.

그날 만나 2시간동안 가장 착한 아들이었는듯.ㅎㅎ

(난 2시간 이상 운전한적도 없기에 최장거리 운전이었다).


앤드류가 한국을 좋아하니

올겨울에 앤드류 사는것도 보고,

앤드류와 함께 한국을 방문 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갈수있을런지?

앞으로 앤드류가 내게 얼마나 시간을 허락해줄지 모르겠지만,

기회될때마다 녀석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도록 해야겠다.


20년이 금방인것을

그 시간을 아이들에게 온전히 다 쏟았어야 했는데...

화를 다스리는 훈련을 했어야했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는데,  혼내기만 했으니...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후회들.

잃은 점수들을 회복시킬수 있을런지?



2020.  5.  13. (수)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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