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좋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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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들

편해서 좋은 남편

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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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집에서 먹는 식사 수에 따라 남편을

영식님, 일식씨, 이식군, 삼식00로 칭한다고.

그럼 내 남편은 영점오식씨인가^^

 

코로나 19으로 인해 

재택근무중인 우리집 일식씨께선

 오늘은 빵을 만드시네.

 

오늘 내가 담당한 학생이 시험을 늦게마쳐 

내가 일하는 동안 남편과 아들은 저녁으로

 갓구운빵과 어제 먹고 남은 햄을 먹었다.  

 

내가 지난해초 학교 테스팅 센타로 옮긴후

오후조라 퇴근이 늦었기에

(재택근무중인 지금도 정오부터 8시까지근무)

주중엔 남편은 영식님이 되셨는데,

평소에 혼자 알아서 챙겨먹는것이 습관이 되어선지

주말에도 어쩌다 한번씩 아침 먹을때 합류하지

아침, 점심은 본인이 먹고싶을때 알아서 챙겨먹고,

대게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편이다.  

 

난 음식하는것을 싫어하지 않기에

어떤 음식이든, 얼마든지 해 줄 용의가 있는데,

울 남편은 늘 자기가 알아서 먹을테니

본인은 노땡큐라고 할때가 많다.

그러면서 내가 당신 편하게 해주니 좋지 않냐고.

 

결혼 초기 아이도 없이 둘뿐일때도

맥주 마시고, 육포먹고는

저녁이라고 해 약간 황당했다.

감자칩으로 감자를 대신하는

미국인들이니...

 

이젠 남편도 건강을 생각해

본인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고있다.

 

식구는 말그대로 같은 집에서 살며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인데,

바쁜 세상살이에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것마져 쉽지가 않다.

그대 어쩌다 테스트받는 학생이 일찍 마치게되면

주중에도 셋이서 함께 식사하려고 노력한다.

 

말없는 두 남자랑 함께 하는 식사,

즐거운 대화가 오고가고는 아니지만 

한식탁에 앉아

식사하기전에 감사기도를 하고, 

 말을 한마디라고 더 하게되니

따로 국밥이 쬐끔씩 섞여지는듯하다.

 

난 혼자 알아서 챙겨 먹는 영식님보단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일식씨가 더 좋으니

영식씨, 일식님으로 부러고싶다.

 

아래는 남편이 먹는 메뉴들

 점심 식전 또는 식후

내가 준비해 주었어면 당근을 옆으로 4등분은 했을텐데...

점심 도시락을 가져갈때도 당근과 셀러리가 포함되니

당근과 셀러리와 사과등 과일은 거의 매일 먹고,

샐러드도 일주일에 4-5번은 먹는듯.

보통 저민 생강을 몇조각 먹는데,   

저 날은 왜 저렇게 큰 생강을 가져왔는지?

남편의 아침 오토밀(귀리) - 거의 매일

오토밀(귀리)에 계피와 당밀

사진 아래는 오토밀

오토밀 반컵에 물한컵부어 전자렌지에 1분하고

30초씩 3번하면 완성

1분후, 30초 후마다 저어준다.

출근할때는 사무실에서 아침준비해서 먹는다.

 

귀리가 건강에 좋다고 해 먹을려고 노력했는데,

도저히 좋아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한달전쯤부터 한국식으로

반찬과 함께 먹었더니 딱 좋았다.

 

난 물대신 우유넣고, 소금생략하고,

먹기전에 계피와 호두를 넣어

 부추김치와 삭힌고추하고 먹는다.

 

야생쌀과 치즈로 만든 숲

슈퍼에 파는것 구입해서 물부어서 끓을때 저어주면 됨.

스프를 점심으로 먹을때나 뭔가 부족할때 샐러드가 추가된다. 

녹두를 비롯해 각종 콩으로 만든 스프 - 점심

대형 냄비에 가득 끓여서 한컵씩 유리그릇에 냉동해서

지프블락으로 옮겨 냉동보관 (보통 30개)

처음 스프만드는것 부터 지프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는것까지 남편이 직접 다함.  

 

남편의 또다른 점심

 

내가 만든 저녁 (난 밥과 김치포함)

이탈리안 셀러드 드레싱에 절인 닭가슴살과 양파, 아스파라가스

보통 양송이 버섯도 함께 넣는다.

어다 한식 (이건 데이빗 - 남편은 김치제외, 밥량은 훨신 더 적음)
남편이 만든 샌드위치 (햄, 양파, 치즈)

재택근무라 매끼 생마늘이나 생강을 저며서 열심히 먹고있슴

먹고 남았던 스테이크로 만든 저녁

(나와 데이빗은 밥과 김치추가).

이렇게 간단하니 내가 시간만 있어면 삼식님도 괜찮을듯.^^

* 이런 경우 우리가 밥을 먹듯, 미국인들은 빵이나 감자를 함께 먹는데,

남편은 되도록 빵이나 감자를 적게 먹으려고 하니 생략.

 

데이빗이 편식이 심하기에

우리집 저녁 메뉴는 1년내내

아니 데이빗이 우리집에서 함께 사는 내내

20가지 이내에서 돌아가면서 바뀐다.  

 

밥과 함께 최소 1식 3찬에 찌게나 국하고 먹고,

라면을 먹어도 김치가 있어야하는 한국사람들에겐

우리집 식사가 너무 간소해서 낯설게 느껴질듯.

내가 어쩌다 한식을 하더라도

국이나 찌게가 짜기에 건강에 좋지 않다하고,

우리집 식구들이 꼭 국물이 있어야 되는 사람이 아니라

된장찌게만 어쩌다 한번씩 끓인다.

 

미국은 반찬이 따로 없어니

카레라이스나 오무라이스, 라면등도

사이드 없이 그냥 먹는다.

 

그런데 식단이 간소해지면  

준비시간이 적게 소요될뿐만 아니라

메뉴걱정이나

반찬투정이나 식단투정도 없을테고,

  남자들도 쉽게 도전할수 있을듯.   

너무 간단한가요?

샐러드와 당근, 토마토등 야채를 따로 먹으니 

더 간단해 보이는듯.  

 

 

2020.  5.  19. (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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