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의 패션의 제국

창의력의 원천을 찾아서-IED의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 특강

작성일 작성자 김홍기


LF 계열의 패션전문스쿨인 DIAF 에서 열린 세미나에 다녀왔다. 이탈리아 명문 디자인 스쿨인 에우로페오(IED)의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조반니 오토넬로 교수는 현재 에우로페오 의 아트 디렉터이자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휴고 보스 등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원래 건축을 공부한 그가 패션계의 저명한 쿨 헌터로 성장한 배경과, 디자인 영감의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창의력에 대해 항상 들리는 말들은, 그때 뿐일때가 많다. 뼈져리게 몸에 습관처럼 새겨놓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교수님의 강의가 좋았던 것은, 그가 지금껏 25년 넘게 현장에서 일을 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디자이너로서의 진정한 관점, 시각을 어떻게 익히고 저장하고 이를 새롭게 재가공해왔는지, 그런 창작의 과정들과 관점의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것들이 기억날 거 같다. 


결국 복식사 하나를 공부하면서도 지금껏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을 견고하게 유지해온 내겐, 그의 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더 열심히하라'는 채찍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열정과 호기심은 인생의 특정 시점에서만 필요한 미덕이 아닐 것이다. 3시간 남짓 이어진 그의 강의에 큰 힘을 얻는 하루다. 사례들은 익숙한 것도 있고 내가 다시 리서치해야 할 작가들도 있었다. 블로그에 쓴 내용과 겹치는 작가들도 있고. 중요한 것은 먼저 다루었거나 거론한 것이 아니라, 첫 마음에서 내가 작품에서 발견한 어떤 '의미'들의 코드일 것이다. 더 열심히 산책하며 정신의 렌즈를 갈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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