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은 책을 사지만, 이번 책은 기대가 된다. 암스텔담의 모든 미술관을 다녔다. 하지만 여행객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동안, 거대한 미술관의 소장품목 중 아주 일부만을 그나마 하이라이트라고 말하는 것들만을 겨우 볼 뿐이다. 그래서인지 미술관에 다녀오면, 책에 대한 갈증은 더 커진다. 무엇보다 그냥 스쳐지나갔을 소장품들을 분류별로 깊게 설명해놓은 가이드북이나 논문집을 읽는 것이다. PARIS 1650-1900은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레익스 뮤지엄의 장식미술 소장품들을 깊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책 값도 후덜덜하다. 395불이다. 17세기 유행과 패션의 도시 파리를 따라, 그들의 유행을 추종하는 문화는 각 유럽 국가의 궁정에 파리 장식미술의 흔적을 깊게 새겨놓았다. 이런 흔적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사회적 영향과 함께 풀어내는 것은 전시기획자의 역량이자, 큐레이터의 본원적인 일이다. 읽으면서 다시 반성해야겠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