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군장에너지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특강을 마쳤다. 지방의 기업들을 위한 강의는 자주 나가는 편이지만, 이번 경우처럼 최고 경영자의 훌륭한 의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임원들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하는 기업도 많은데, 이곳은 부서나 직급에 상관없이 임직원 전체의 복리와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런 곳에서는 강의 하나를 해도 기분이 좋다. 강의를 할 때, 내 말을 들어주는 이들의 시선을 하나씩 살피며, 내용을 전한다. 사람들에게 패션에 대한 기존의 강력하게 박혀있는 생각의 틀을 부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보람찬 일이기도 하다. 패션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이해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내 몸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만, 이를 통해 내 자신의 속성들과 그 값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모든 이야기가 그들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함께 해주신 임직원 가족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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