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다녀왔다. 유독 3년 전부터 창원과 인연의 끈이 깊게 드리워진다. 청원아트센터의 수요 아카데미 과정에서 경남도립미술관, 경상남도 교육청 강의까지. 이번에는 경남대표도서관까지 창원이란 도시의 핵심을 저변에서부터 긁어내려가는 느낌이다.

 

패션사 강의는 언제부터인가 인간의 삶 전체를 풀어내는 인문학의 확장이 되어간다. 회를 거듭할수록 복식사를 통해 많은 것을 읽어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행의 의미, 트렌드의 작동원리, 시대별 소비자의 욕망체계, 루키즘, 시니어를 위한 미학적 옷입기, 스타일링의 원칙, 젠더와 정체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한다.

 

패션을 통해 한 사회의 라이프스타일에 접근하는 다리를, 비추어볼 렌즈를 장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의를 통해 말하는 나와 듣는 이들이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 좋다. 올해는 패션전시 기획에 매진하면서 짬을 내어 두 권의 책을 마무리하고 싶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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