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윤덕원의 인생 라디오 5회차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오전에 명동에서 올 9월부터 시작될 패션전시의 기획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마치고 커피 한잔으로 속으로 채운 후, 일산으로 갔다. 주엽역에서 내려 택시로 기본요금이지만, 솔직히 정말 멀다. 오가는 길을 다하면 거의 4시간. 아마존 킨들로 읽는 새로 산 패션심리학 책을 거의 다 독파했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씨가 DJ를 맡은 인생라디오에 5회차 마지막 녹화를 위해 먼 길을 갔다.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왠만하면 먼 길도 잘 간다. 윤덕원씨도 워낙 좋았다. 


참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라는 생각. 방송작가분이 써준 스크립트가 있지만, 거의 그대로 하지않고 재미있게 서로 질문해가며 풀어나갔다. 패션의 역사에서 건질만한 개념들이 많다고 믿는 나다. 패션은 항상 변화란 인간 불변의 외적 숙명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메카니즘이기에. 이외에도 패션은 인간으로 하여금 다양한 삶의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번째 도구다. <옷장 속 인문학>을 출간한지도 이제 1년 반을 훌쩍 넘었다. 새로 낼 책들을 준비하느라 부산한 요즘이다. 



녹화 후 첫끼를 이제야 먹는다. EBS 방송국 맞은 편에 식당가들이 있어서 이곳에 들렀다. 매콤하게 끓여낸 닭육계장이 아주 일품이었다. 식빵연구소란 곳에 들러서 몇 개의 빵을 사고 커피 한잔. 먼 길 오가며 목요일의 30분을 채워준 내게 박수를 보내야겠다. 5회동안 함께 윤덕원의 인생 라디오를 들어준 청취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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