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의 패션의 제국

SBS 본격 연예 한밤 인터뷰 후기-파워 드레싱에 대하여

작성일 작성자 패션 큐레이터



서아가 이틀째 열이 많이나 주말에 곁에 있었다. 금요일 밤에 갑자기 인터뷰 요청이 왔다. SBS 본격 연예 한밤이란 프로다.  토요일 오후 집 앞의 비아빈이란 무대의상 매종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제 영화제의 레드카펫 위 배우들이 왜 드레스 대신 재킷과 바지를 입고 나오는지, 여성복의 젠더리스 경향이 사회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런 질문에 답변했다. 파워 드레싱에 대해서는 수차례 이야기해왔고 여성들이 수트를 입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말하는 것도 조금 지겹다. 여성과 남성을 넘어, 왜 파워드레싱Power Dressing 이란 스타일링의 문법이 태어났는지를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옷은 인간에게, 또 옷을 입은 우리를 대칭에서 바라보는 타자에게 어떤 이미지들을 투사하는 것일까? 


수많은 어휘들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우리는 옷차림을 통해, 우리 자신의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입는 옷에 대해, 스타일링에 대해 배우들이 좌지우지 하는 시대는 점점 저물어가고 있다. 셀럽의 시대라고 하지만 또 한 쪽에서는 저 극단적인 셀럽의 추종문화와 현명하게 거리를 두어 가며, 자신을 지키는 이들이 있으니까. 그나저나 본격 연예 한밤의 여성 피디분, 정말 열심히 질문을 던지셔서, 성의를 다해 답했다. 이렇게 맥락과 맥락 사이의 공백을 매우는 질문을 던져주는 분들이 있어서 인터뷰는 힘이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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