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의 패션의 제국

인문독서아카데미 특강-패션과 건축의 이중적 세계

작성일 작성자 패션 큐레이터



이번  <길 위의 인문학> 과정은 부천에서 열린다. 이번에는 건축과 패션을 한 몸으로 묶어 풀어내는 강의라고 한다. 처음에는 패션사에 집중해야지 했는데, 나를 포함하여 다른 강의들의 결과 테마가 건축이라는 주요한 세계를 다룬다. 복식사와 패션, 건축과 옷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세계가 아니던가?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짓는다. 밥을 짓고, 집을 짓고, 옷을 짓듯, 우리의 스타일도 짓는다. 언어로 집을 지으면 한 편의 시가 되고, 직물로 인간의 몸 위에 거처를 만들어주면 그것이 곳 패션이 되는 것이다. 건축의 논리도 패션이 옷을 짓는 방식을 차용하여 점차 유연하고 물처럼 흐르는 건축들이 마치 조각처럼 우리시대의 도시에 우뚝 선다. 견고함과 유연함이 만나는 이중의 세계를 옷과 건축을 통해 풀어볼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이번 부천강의에선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이 두 세계를 가로질러 가볼 생각이다.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이번 선거과정에서 모 국회의원이 이부망천이란 표현을 썼다. 이혼하면 부천가서 살고 망하면 인천에서 산다고. 가당찮은 망언에 분개한 시민들은 명예훼손으로 고소. 이번 부천도서관은 강의 포스터도 제작해서 홍보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그러고보니 길 위의 인문학 과정에서 포스터를 근사하게 디자인해 준 곳은 부천과 인천인듯. 좋은 강의로 감사를 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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