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우양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아카데미 과정에서 패션사 특강을 했습니다.

10월에 다시 한번 가서 현대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시준비하면서 조금씩 지친 마음을 그래도

덜어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9월이구나 했네요. 제 강의 스케줄 상, 9월과 10월 11월과 12월은

항상 서울을 떠나, 지방강연이 많습니다. 특히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엔 지방의 좋은 국공립 미술관의 

아카데미 과정이 많거든요. 12월은 제주와 대구를 중심으로 강의가 들어옵니다. 



백남준 선생님 작품을 보니 반갑더군요. 상설전시도 좋은데, 제가 이날 강의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하느라, 전시를 제대로 못봤습니다. 



특별전시인 거리예술, 그라피티를 다룬 전시들을 눈에 담았고요 



야외 조각공원을 조금 거닐며 호흡을 조절하고 



커피장인이 하는 슈만과 클라라에 들러 향이 좋은 커피를 마셨습니다. 브라질산 원두를 

프렌치 스타일로 로스팅한 커피였습니다. 산도가 느껴지지 않고, 향과 깊은 뒷맛을 남기는 커피였어요

커피향에 힘을 얻어 남은 강의를 잘 마치고 왔습니다. 



강의는 이제 익숙해진 한 벌의 옷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용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지요. 많은 분들이 복식사만 

가르치는 줄 알고 계세요. 전 복식사를 일종의 뿌리로 삼아, 트렌드와 소비문화, 라이프스타일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합니다. 과거는 그저 한 시대의 고정된 시간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의 삶과 방식을 반추할 일종의 거울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패션에서

18세기까지 진행했네요. 18세기 소비사회와 쇼핑문화들을 살펴보는

즐거움과 함께 시대와 함께 태어난 옷들의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것들을 나누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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