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있는 구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구정순 관장님의 오랜 미술 컬렉션을

아주 편하게 집 구조를 한 건축물 안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화이트 큐브의 벽면으로 구성된

미술관과는 조금 다르죠. 채광도 좋고, 집의 근사한 서재와 가구들, 컬렉터가 지금껏 큐레이션한 다양한 

일상의 용품들까지, 한참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구하우스 아카데미 과정에 

패션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할 기회가 생겨 다녀왔습니다. 



한국사회의 숨은 컬렉터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고 있어요. 어느 시대나 우리는 불확실의 시대를 

살지만, 저 예전 르네상스 시대에도 부호들은 불확실성이란 시대적 특성을 이겨내고, 또한 자본의 

재투자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예술품을 구매하고, 예술가를 후원하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어차피 예술은 현실에 대한 재현이기도 하지만, 아직 우리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징한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겠죠 



날씨도 너무 좋아서, 햇살이 좋은 뜨락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쉴 수 있어서 좋았고요. 관장님께서 직접 루꼴라를 키워서 따다 만들어주신

싱싱한 재료와 식감이 좋았던 스파게티 점심도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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