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의 패션의 제국

아난티 코브 특강-삶에서 패션이 점유하는 힘에 대하여

작성일 작성자 패션 큐레이터



지난 주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기장에 있는 아난티 코브의 VIP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10월에는 강의가 꽉 차있는터라 저로서는 늦은 휴가를 통해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이터널 저니에 들어갔는데, 강의 스케줄이 화면에 딱 나와서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이터널 저니는 책 큐레이션이 아주 좋은 곳이에요.

예전부터 소문은 들었지만,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들이 유독 많더군요.

패션과 인테리어, 건축, 예술, 요리 등등 볼만한 해외 서적들이 많아서 저도 유심히 보고 몇 권 

체크해서 돌아왔습니다. 최근 저는 정통 유럽문화사/지성사 공부에만 빠져 있었기에

사실 패션의 최첨단과 사례를 설명하는 책들을 읽을 기회가 줄었거든요. 



강의장 모습이에요.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바다가 좋습니다. 



강의 후, 서아와 함께 방에 들어와서 놀았습니다.

서아가 이제 5살이 되었습니다. 많이 컸지요?



제가 부산에 간 날이 금요일인데, 강의한 금요일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고, 수영하고, 좋은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쉬고, 늦게까지 책 읽다가 잠들었네요.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터라, 그 위의 건축물도 어찌나 실루엣이 고운지요.

늦은 인디언 섬머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0월엔 강의해야 할 기관과 기업이 많네요. 

각자 기업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강의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패션의 잠재력과 패션이란 렌즈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이것은 오랜동안 지성사와 경제사, 경영사 등을 

공부해온 결과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 오랜동안 경영 컨설팅을 해오면서 이제서야 

공부한 것들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패션계에서 자칭 가르친다는 이들을 보면 누군가를 베끼는 건 잘해도, 

정작 풀어야 할 숙제를 읽어낼 렌즈를 가진 이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패션에 대한 다층적이고 

밀도있는 강의가 필요한 요즘인데, 누군가의 강의를 베끼는 것, 누군가 써놓은 책을 목차 그대로 베껴서
살짝 자신의 생각인양 갖다 붙이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 패션계 전문가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 때문에, 패션에 

대한 강의가 앞으로 나가질 못합니다. 스스로 틀에 갖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낼, 다양한 종합적인 힘들을 

키워내지 못했지요. 저는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한번도 회피하지 않고 싸워왔고, 많은 것들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강의부터는 온통 기업의 현안과 싸우는 강의군요. 충분히 

쉬었으니 힘을 내어 앞으로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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