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란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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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골 일기

착란지절

햇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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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눈 조차

달력 그림 속에만 들어 있다


#.

어젯밤

아주 살짝 내린 눈,

치렁했던 저녁 달빛이

밤 새

곱게도 쏟아져 내렸구나


#.

시내에는

반팔 차림이 간간히 보인다


#.

겨울이 미쳤거나

사람이 돌았거나


#.

허긴

지난 비에는

개구리가 나왔다더라


#.

겨울 산하와

천지만물의 유린


#.

아내의 네팔 타령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히말라야 오지 마을에 들어

두달쯤 머물다 오자는 얘기,


#.

치악도 산 이건만

국내산에 식상하신건지


#.

일 저지르실듯


#.

치마 꼬리를 잡고 함께 가야 하나

아니면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어야 하나...


#.

제 정신 수습을 위해

조금 더 춥고

조금 더 눈이 와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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