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탐구생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종로 봉익동) 오후 3시 하루 한 판. 40인분 한정판 떡볶이를 먹어봤더니 -맛나 분식

작성일 작성자 유치찬란




안녕하세요. 유치찬란입니다.


'맛나 분식'은 종로 귀금속 골목의 터줏대감 분식집으로2017년 2월 6일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곳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봤습니다. 



2017년 2월 6일 오전 4시 40분 방문하다.


새벽 4시 30분이 넘은 시각.  어두운 골목에 제일 먼저 불을 밝히며 음식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곳에서만 28년 (총 33년)동안 떡볶이와 김밥을 만들기 위해 버스 첫 차(또는 심야버스)를 타고 오신다는 주인할머니는 올해로 65세가 되셨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매일 일찍 나오셔서 준비한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아침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멸치 고추 육수를 뽑는 일.

1.5kg 멸치 한 박스를 통 채로 넣고. 고추도 그 만큼의 양을 넣어 진짜배기 진한 육수를 뽑아내고 있었고. 그 *진한 향이 골목 전체에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잠시 있었던 동안 겉 옷(패딩)에 육수 향이 베어들 정도로 그 향이 진했지만,)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추의 어우러짐에 멸치 특유의 비릿함이나 쓴 맛이 상쇄되고 있었고. 좋게 느껴졌습니다. (단, 육수의 간이 짭조름할 때가 있고. 적당할 때도 있습니다.)

* (낮 시간에는 육수 향이 진동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전4~6시. 멸치와 고추가 어우러진 묘한 향이 골목 안. 새벽 공기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멸치 고추 어묵 육수를 뽑는 동안, 김밥에 들어갈 햄과 어묵. 고추 등을 간장 양념에 조려내고 있었습니다.




매운 고추 조림이 들어간 매운 김밥과 어묵(국물)은 (아침) 식사와 해장을 위한 메뉴라 할 수 있을 만큼, 오전에는 김밥을 찾는 손님이 많았고. 어묵(국물)을 찾는 손님도 많았습니다.  김밥은 계란 지단 없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조림 어묵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먹을 때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풍성했습니다.


며칠 전, PD님. 조연출님과 있는 동안 그 사실을 눈으로 확인을 했기에. 다시 사진에 담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2월 6일 오후 2시 방문하다.




새벽에 멸치와 청양 고추로 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본 후. 오후 2시 쯤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오후에 확인해 본 육수는 진하게 우려져 있었습니다.

 



이 어묵 육수는 멸치 진액이라 할 만큼, 풍미가 진했고. 고추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육수가 진하다 보니. 간이 세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요. 감칠맛이 폭발하는 멸치(청양 고추) 육수가 깔끔하며. 풍미가 진(해)한 것이 뭔가 이곳만의 비법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또한, 떡볶이에도 이 육수가 들어가니. 범상치 않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곳은 오후 3시 한정판 떡볶이가 있는 곳입니다.


오후 2시가 넘자. 주인할머니는 미리 준비해 둔 재료를 넣고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떡볶이를 가장 먹기 힘든 곳입니다. 바로 하루 한 판만 판매하기 때문인데요.  한 판 (떡볶이 40여 인분) 이외에는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떡볶이 찾는 손님이 갑자기 많아져서 쌀떡 한 관만 쓰던 떡볶이를 *떡 한 관 반으로 늘리고. 떡볶이 판도 큰 것으로 교체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방송 후 손님이 많아져도 딱 한 판만 만들 것이라고 귀띔해 주기도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 떡 한 관 반은 떡볶이 40인 분 정도라고 합니다. 찾는 손님들이 1인분씩만 구입한다고 가정한다 해도. 선착순 40명만 먹을 수 있다는 얘기겠죠. 정말 먹기 어려운 떡볶이인 것입니다.


떡볶이 판을 큰 것으로 교체 후. 떡볶이를 볶아내듯 만드는 스타일에서. => 예전보다는 소스(수분)양을 넉넉히 해서. 조리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자. 손님들이 찾아와서 떡볶이를 주문해 먹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간판도 없는 곳이고. 장소가 협소해 가게 앞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도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는데요. 1.5인분 양으로 넉넉하게 담아주었습니다.




(사실 미각으로 느낄 수 없는 부분도 있기에.) 방송 촬영 취재를 통해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봄동(배추)으로 지은 밥에 참기름, 고추 가루를 넣고 숙성시킨 양념장에 멸치와 고추를 우린 육수를 넣고 끓인다는 것이었는데요. 피디님과 함께 하며 알게 되었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황 교익 음식 평론가님이 간이 고추장이라고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방앗간에서 갓 나온 가래떡. 쌀떡은 웬만해서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혀의 온도와 비슷한 온기에 부드러움까지 더했으니 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맛있다. 라고 인지를 하게 된다는 것이죠.


쌀떡의 질감이 좋다. 그렇지 않다. 의 판단 유무는 갓 나온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몇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움보다는 찰기. 쫀쫀함.) 그 식감과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도 이 집이 보기 드문 곳이라는 것입니다.



쌀떡이 시간이 지나도 퍼지지 않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엿기름과 조로 만든 풀에 *떡을 넣고 숙성하는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단 맛 매콤한 맛이 더해진 떡볶이로 자극적이지 않았고. 입 안에 착착 붙는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강한 맛을 가진 떡볶이는 아니었고. 대파의 청량함이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밀떡은 념이 비교적 잘 베어들지만, 제대로 된 쌀떡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양념이 잘 안 베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리 과정이 길어야 하거나. 양념이 강해야만 맛을 낼 수가 있는 것인데요.  이 집처럼, 제대로 된 쌀 떡볶이집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에도 말 더듬어서 한 없이 챙피하기도 하지만, 피디님과의 방문을 통해 이곳 떡볶이에 대해 좀 더 알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느낌.


이곳 떡볶이는 30여년 전, 옛 동광극장(초동 교회) 앞에서 간판 없이 떡볶이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양이네(주인할머니 따님 이름)로 불리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생활의 달인 촬영 당시)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고. 즐겨먹었다는 손님이 어른이 되어 여자 친구와 함께 찾아왔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즉석 떡볶이를 했었지만, 항상 이곳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엄마한테 들켜서 맞기도 했었다는 추억어린 말을 해주면서. 저에게 초등학생 때 먹던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았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고맙다.' 라고 저에게 말해주었는데요. 이처럼, 33년 동안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떡볶이주인할머니 항상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맛난 쌀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팁.


1. 떡볶이는 평일에만 오후 3시. 딱 한 판만 만듭니다.

2. 해장에 좋은 진한 어묵 국물. (매운) 김밥도 인기 메뉴였습니다.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평일 새벽 6시~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떡볶이는 평일 오후 3시 이후
주소      서울시 종로구 봉익동 22-2

연락처   02- 3675-2110

*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떡볶이는 열량도 높아서 반복 섭취 시 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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