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인 조르바(안소니 퀸,1964)

[1/2],[2/2]

 

 

희랍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1964[1/2]

 

  

 

 

희랍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1964 [1/2]

 

 

 

 

 

희랍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1964 [2/2]

 

 

희랍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1964 [2/2]

 

 

 

 

 

희랍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 1964)

 

 
감독 : 마이클 카코야니스

주연 : 안소니 퀸 , 엘런 베이츠

원작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음악 : 밀키스 테오도라키스
 

 

줄거리

 


글을 쓰는 영국인 작가인 바실은 자신의 삶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유산으로 남겨진 크레타섬의 광산을 한번 다시 살려볼 요량으로
크레타섬을 찾는다..
배를 타는 과정에서 이상한 중년인 알렉시스 조르바를 만나게 되고
그를 광산채굴 책임자로 맡기면서 둘은 묘한 인연을 맺게된다..
탄광촌에서도 예의 영국인 특유의 매너를 흐트리지 않는 바실과
자유 분방한 성격의 조르바는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 묘한 상대에의
끌림과 애정으로 우정과 신뢰를 쌓아 나간다.
조르바는 퇴물이 된 전직 캬바레 가수 부불리나를 극진히 보살피면서
그녀의 호감을 얻게 되는 한편, 버질은 동네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모의 과부와 묘한 애틋함에 빠진다..

 

 


조르바의 충고에 의해 어렵사리 과부가 사는 곳을 찾아간 버질은 그
곳에서 격정에 찬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과부를 짝사랑하던 남자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자살하자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과부는 집단적 광기에 휩싸인 마을 사람들에 의해 살해된다.
한편 버질은 전 재산을 조르바에게 맡겨 일을 추진케 하지만
조르바는 도시에서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섬으로 돌아오고, 결국
실오라기처럼 믿고 있던 채광 사업마저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파산하여 허망하게 해변에 앉아 있는 바실에게 조르바는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춤을 추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사실 이 이야기는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광부생활을
할 때 만난 조르바라는 사람과의 인연에 대한 사실적 이야기
이다..
그는 조르바를 자신의 인생과 영혼의 길잡이로서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현대문화인들이 세워 놓은
도덕적 규범과 종교의 울타리를 무시하고 부셔 버린 사람이나
항상 정열을 가지고 인생을 뜨겁게 사랑하면서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갔던 사람이라 했다..
-
보스 당신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삶에서 약간 멀어져
있소, 그것은 당신 안에 약간의 광기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
이오, 약간의 광기를 가질 수만 있다면 당신은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오 - -희랍인 조르바 중에서 -

저 이야기는 도덕적 규범에 얽매어 삶의 참 맛을 못누리는
현대인을 향한 카잔차키스가 하고 싶었던 말 일 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에는 바로 우리네 삶의 원론적인 질문이 던져져 있다.
두 주인공부터가 바로 그렇게 나뉘어져 있다..
제도권의 대표인 바실과 야생적 자유인인 조르바,
이것은 마치 태양신 아폴론과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중성
처럼 둘은 대립되는 듯하면서 묘한 상보적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끄나풀은 '인간적 따뜻함'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난한 그리이스, 그 중에서도 더욱 가난한 크레타섬
마을주민들의 집단적 광기...
성서에 간음한 마리아를 사람들이 돌팔매를 하듯
외부 사람과 통정한 과부에게 사람들은 돌팔매를 하고
결국 살해하기까지 이른다..
인간의 광기가 빚어내는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통렬히 비판하는 대목이다..
  
허나 같은 광기를 가진 조르바에겐 '춤'이 있었다..
춤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카타르시스이다..
조르바는 자신의 소중한 아들이 죽었을 때도 춤추었고
자신들의 마지막 꿈인 광산이 실패했을때도 춤을 춘다..
그렇게 바보처럼 웃으면서 춤을 춘다..
그렇게 조르바는 삶의 아픔과 슬픔 기쁨의 질곡들을
춤으로 뜨겁게 승화시키면서 향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리프트가 무너졌을 때 바실도 비로소 조르바와
공명한다..
그 역시 옷을 벗고 춤이 추고 싶어진 것이다..
그렇게 둘은 손을 잡고 웃으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추는
것이다.. 

 

 

 

 


안소니 퀸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들 말한다..
노틀담의 꼽추의 '콰지모도' 길의 '잠파노' 또는 그리이스
의 선박왕 '오나시스'로 수많은 역을 했지만 
이 영화에서 조르바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역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가 37회 아카데미 영화상에 8개나 후보에 올랐지만
'오드리 햅번'의 '마이 페어 레이디'에 밀려
조연상 미술상등 세 개에만 그친 것은 두고 두고 안타까운
일이련만 상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어차피 이 영화에서의 안소니 퀸의 역할은
세계 영화사의 가장 굵은 획을 이미 그어 놓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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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영화 자체로서도 아주 훌륭하지만 .
이 영화를 더 맛갈스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자를 알
면 더 좋을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영화는 그리이스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전성이 내포된 소설을 제법 원작에
근접하게 묘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이스가 나은 수많은 보물 중의 한사람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은 그가 그리이스가 아닌 러시아나 독일에서 태어났으면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그는 그리이스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프랑스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그의 글의 화두는 '인간' 이다..
'사람의 아들'하면 이문열씨가 떠오르려니와 예수를 사람의 아들로
제일 먼저 묘사한 사람이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라고 하면
틀림없을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인간의 자유를 구가한다..
따라서 신의 문제 역시도 형상화되고 보수화 된 신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혼 속에 숨어있는 그것이 참된 신의 모습이요
예수 역시 인간의 갈등과 아픔을 지닌 인간 자체의 모습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라는 소설을 썼고 결국
그 소설로 인해 그리이스 정교회에서 파문 당한다...

내가 그의 소설을 처음 접한 것도 역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이었다..
스물 한 살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이었다..
허나 그 두꺼운 책을 손에 잡은 순간 떼지를 못했다...
사실 그 이야기도 1988년인가 영화로 나왔다가 무지하게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에게 철퇴를 맞아야 했다..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 새겨진 글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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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를 또 세계적인 명화로 만들어 놓는데는
음악 역시 커다란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이스의 또 하나의 보물
우리에겐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라는 곡으로 너무도
잘 알려진 '밀키스 테오도라키스' 가 바로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
그리고 '조르바 댄스'라는 불후의 곡을 선물해 준다..

띠∼딩∼, 띠띠디∼딩∼ 띠디디딩∼, 띠∼딩∼’

묘한 긴장감을 수반하며 느린 템포로 시작하는 그리이스
전통 현악기인 부주키의 어쿠스틱 선율은 조르바의 춤사위와
함께 흐르다가는 빠른 템포로 전환하면 휘모리로 감겨들면서
우리를 전율에 휩싸이게 한다..
좌파운동을 했다고 해서 한때는 금지곡이 되기도 했던
밀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음악들...
그들의 좌파운동은 우리식의 공산당과는 약간 다르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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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적 신의 형상화된 모습에 거부하여 인간의 모습을
부각시켰다가 그리이스 정교회에서 파문당한 대자유인
"니코스 카잔차키스" ,

예술의 영혼을 잠재우는 가식적인 제도권의 도덕율에
항거하다 투옥되기도 하고 금기 되기도 했던 위대한 자유
예술가 "밀키스 테오도라키스",

자신의 아버지가 멕시코 혁명군 판초비아의 군대에 가담하였기에
혁명이 와해되자 적수공권으로 미국에 입성 소년가장으로
노동판 잡부 권투선수 등 온갖 바닥삶을 전전하다 배우가
되었으나 1940년대 소위 '빨갱이 축출' 매카시즘 운동이 헐리우드에
불어닥치자 동료들끼리 고발하고 물고 싸우는 헐리우드를
훌 훌 떠나 뉴욕의 연극무대에 섰던 자유방탕아
"안소니 퀸"

이 대자유인 세 사람이 빚어낸 최고의 멋진 삶의 서사시가
바로 '희랍인 조르바' 이다..
 

 

 

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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