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ture:문학공작소

소설가 은미희 해외출판 시장 노크한다

작성일 작성자 rainidea

소설가 은미희 해외출판 시장 노크한다

6월까지 해외 겨냥 위안부 소재 작품 집필
작품 '나비야 나비야' 등 중국ㆍ일본서 소개
아이 성장통 그린 '18세 첫 경험' 中서 반응

 

             중국어로 번역 출간된 은미희씨의 소설 '18세, 첫 경험'

 

 광주문학의 침체가 깊다. 혜성같은 신진작가의 출현도 몇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이러다보니 독자와 점점 멀어지는 것이 광주문학의 현실이다.

 책 안읽는 풍토 속 작가들의 작품집 출간은 예전만큼 독자들을 끌어모으고 하는 등의 파급효과마저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그래서 광주문단에서는 미술계처럼 해외진출을 통해 침체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한편, 광주문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언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처럼 있을거냐고 반문한다. 우리가 스스로 위축된 것은 아닌지, 우리가 우리를 너무 저평가한 것은 아닌지 등등의 말들을 쏟아낸다.

 이런 가운데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돼 주목을 받은 은미희씨가 다시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보 '광남문학상'을 수상했던 은미희씨는 중견작가 중 대표적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한 작가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그의 소설이 번역돼 소개된 바 있다.

 200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과 2009년 일본국제도서전에서 각각 '18세 첫 경험'(2006, 이룸)과 '나비야 나비야'(2009, 문학의문학)가 번역돼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됐다.

 이중 '나비야 나비야'는 표지부문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고객들이 별 다섯 만점에서 별 네개반을 부여했을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다.

 특히 '18세 첫 경험'은 중국 출판계 관계자가 직접 선택, 번역해 중국에 소개했다. 은 작가는 자신의 소설이 중국에서 꽤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2011년 처음으로 알았다는 설명이다.

 당시 은씨는 추진되다 불발됐던 한ㆍ중합작드라마 '당신 사랑해요'를 집필하며 인연이 닿은 하북성 진황도 방송의 한 PD가 자신의 작품을 인지하고 있었고 자신을 신뢰한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은씨의 '18세 첫 경험'은 한 아이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는 소설로, 세상이 부조리로 가득차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잃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비야 나비야'는 조선 왕족 출신으로 격조있고 품격있는 시 쓰기를 했던 여류 시인 이옥봉을 소재로 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연애시를 썼지만 알려지지 않아 널리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는 설명이다.

 은씨는 "한ㆍ중합작드라마 '당신 사랑해요'가 한창 추진되다가 한국측 프로덕션들이 과잉 경쟁하면서 불발됐었다"며 "당시 시나리오 반응도 좋아 방송이 성사됐을 경우 중국내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를 놓쳐 현재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은미희씨의 해외출판시장 도전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해외출판시장을 겨냥해 집필 중인 위안부 소재의 소설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소설이 예정대로 진출을 일궈낸다면 6년만에 다시 해외독자들에 선보이게 된다.

고선주 rainidea@hanmail.net

<2015.1.27 보도내용>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