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봉(微山.自明)

(55) 병풍산! 고도(古都)상주의 비밀을

작성일 작성자 장안봉(微山)
(55) 병풍산! 고도(古都)상주의 비밀을
번호58작성일2016.01.16조회수1159
작성자김광희
첨부파일파일받기 20160104.병풍산.jpg
  • 병풍산! 고도(古都)상주의 비밀(秘密)을 간직하다.

    병풍산은 백두대간상 웅이산(熊耳山:763m)에서 여남재-백운산- 기양산(岐陽山:706.8m)-수선산-갑장산(甲長山:805.7m)-국사봉- 식산(息山:503m)에서 성골 고개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솟아오르니 병풍산(屛風山:365.6m)입니다. 우리는 이 산줄기를 "여남지맥"이라 이름 합니다. 이 지맥이 남에서 북으로 힘차게 달려와 보현지맥의 끝자락인 중동의 비봉산과 손을 잡으려다, 태백의 황지에서 시작하여 큰 물줄기를 이룬 낙동강이 힘차게 달려오니 잠시 주춤하면서 그 사이로 낙동강을 내려 보내면서 대양(大洋)으로 가는 길에 병성천을 동행 하도록 부탁을 한 것 같은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산을
    •상산지에서는
    「在州東十里自甲長來」라 적고 있으며

    •극암 류흠목(克菴 柳欽睦:1843~1910)은
    「蒼屛聳立記千古 伊洛東流連大浦 羅濟之間列國多 彈丸愼勿瞰頫(푸른 병풍산 높이 솟아 천고의 세월 기억하고, 이수와 낙동강은 동쪽으로 흐르다 큰 포구에 닿았네, 신라 백제 사이에 열국이 많았어도, 탄환만한 땅덩어리도 넘보지 못하게 했지)」의 詩를 남겼으며

    •식산 이만부(息山 李萬敷:1664~1732)는 산천잡영에서
    「屛城山屹屹 中天色泛蒼 敗堞千年在 興亡吊前王
    (병성산은 우뚝 우뚝한데, 중천의 빛은 창공에 번졌네,
    무너진 성책 천년 뒤에 남았으니, 흥하고 망한 전 번의 임금들을
    조상하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정상부와 동쪽에 연접한 산정부(340m)에는 흙과 돌로 섞어 쌓은 산성(토성)이 축조되어 그 흔적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는데, 이를 병풍산성이라 하는데, 鄕史에는 이 성을 사벌왕이 쌓았다고 하였으며, 또한 삼한시대에 축성되어 900년경 개축한 석성으로 사벌국의 왕성(王城)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조선학보103호). 이 城은 사벌국의 중심세력이나 삼국시대 상주지역의 지방유지 세력에 의하여 축조 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요. 맞은편에 "이부곡성"과 상산관 뒤의 "자산산성"을 상주시를 중심으로 한 3대성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이들 산성중에서 병풍산성은 사벌국의 존재와 병행하여 관심을 받아왔던 곳이다.

    즉<신증동국여지승람>의 “상주고적”조에 "사벌국의 옛 성이 병풍산에 있고 성과 가까운 곳에 큰 언덕과 같은 무덤이 있는데 전해오기를 “사벌왕의 릉”이라고 한다. 또 신라 말에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가 이 성에 웅거하고 있었다."고 적고 있다. 이 기록은 상주시 병풍산에 현존하고 있는 병풍산성과 사벌면 화달리의 둔진산 자락의 “전 사벌왕릉”을 지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성으로 오르는 남쪽 마을의 이름이 성동동(城東洞:성골)이고, 북쪽이 병성동(屛城洞)이며, 서쪽에는 검등곡(劍等谷)이 있는데 이 마을로 병기를 운반했기 때문에 생긴 동명(洞名)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이 검등곡 주변과 병성동 마을 뒷산에는 고분군이 산재해 있다.

    중부내륙고속국도 건설시 이 지역에서 삼국시대 석곽묘 41기와 토기, 자기류, 금속류, 옥석류가 출토 되어 병성고분군은 기념물 제125호(1998.4.13)로 병성동, 헌신동 일대를 "상주 병풍산 고분군"으로 지정 되었지요, 병성산성을 에워싼 고분군은 삼국시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바닥의 지름이 20~30m에 이르는 대형고분을 비롯하여 약 1천여기가 광범위하게 산재되어 있다. 현재도 900여기 정도가 남아 있으나 복원한 것은 9기 정도이다. 이러한 것으로 인하여 삼국사기에 전하는 상주"사벌국"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이 고분군이 유일 하다고 합니다.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가 이 병풍산성에서 머물다가 왕건에게 귀순했다는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 성이 신라 말 이전에 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록 등으로 인하여 고도(古都) 상주의 비밀을 간직한 산이라 하는데 이견이 없다 할 것입니다.

    산행객이 적어 등산로는 희미하고 거칠지만 강에 접한 낮은 봉우리에 서면 상주보와 낙단보 방향의 강물은 큰 호수를 이루어 아주 장관이고, 강 건너 번개들(중동면 오상·죽암리)은 풍요롭기만 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이 모두 조망되고 상주의 명산들도 거의 한 눈에 들어오네요, 병성천 건너 둔진산 자락 아래로 "사벌왕릉"과 석탑, 정기룡장군 신도비, 상주보, 도남서원등이 보이고,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상주시가지가 저 멀리 서쪽에서 동쪽으로 한 달음에 달려옴을 느끼기도 하지요. 최근 상주박물관, 상주문화융성시민모임, 사벌국역사보존회 등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 병풍산의 숨은 수수께끼가 풀리는 그 날 상주의 역사는 제대로 그 실체가 들어나지 않을까 싶네요(참고: 상산지, 극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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