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바람에

우수에 젖은 가을비가 사물에 부딪칩니다

생명이 다한 나무가지는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집앞 개천에는 물흐르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바람에게 물었습니다

유연성이 있는 그대가 사물을 이리 저리

피해 가면 될터인데 어찌하여,

애궂은 생나무가지를 꺽느냐고 물어보니

더 굵고 더 큰나무를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신 한답니다

그러면 물은 조금씩 부드럽게 흘러 보내면 안되느냐고

정색을 하니

폭염에 물한방울 못준것에

마음이 아파 밤잠을 못 잤답니다

충분한 수분을 받고

남는 물은 유해성 물질과 공해를 정화하기 위해서

세차게 강하게 씻어 내고있답니다

예전에는 소나무 번식을 위하여

봄바람에 송화가루를 보내면

사람들은 그걸 모아 떡을 해먹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중국에서 불어오는

중금속이 섞인

황사와 미세먼지로 오해를 받아서

속이 상하답니다 ᆢ

 

김형식 산문 글

비 그리고 바람의 변명ᆢ

 

그래서 죽도선생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ᆢ자연의 힘앞에는 인간으로써 한계가 있지만

그러나 철저히 준비만해도 어느정도는 피할수가 있다

비 바람이 끝난후 하늘은 저리도 맑듯이

담대하게 생각해 보면

원망보다는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다시 나무를 키워보자

날아간 새들이 돌아 오도록 숲을 만들어보자

자연은 수 천억년 동안 그렇게 버리고 보듬어 가면서

지구를 만들어 왔다

내리는 비와 부는 바람은

인간이 근접 할수없는 영역밖에 있는

저기,저 천상에 계신분의 손길이라고ᆢ

 

바람이 불어 꽃이 진다고 원망 마세요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소이다 ᆢ

사진은

지난여름 딸내미 우산에,

포도를 그린것을 이제사 올리고요

유럽 여행중에 사진 몇장을 더올립니다

그리고

고마운 블친 한분이 서각 그대는 꽃이다 를

세상밖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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