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채 녹지않은 시린 강물을

성큼 성큼 맨발로 건너와서

꽃을 피우든 봄날이 오면 모두들 좋아 하든데ᆢ

올 여름은

칠월초에 시작한 장마 덕분인지

그렇게 혹독한 더위도 아니 였는데

계절이 바뀌는것에 전혀 아쉬워 하지 않네요

자세히 굽어보면

모두가 순금같은 소중한 날들인데,

시원한 바람에 묻혀오는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가을 풍경을 그려보는것을 상상해서인지

모두들 좋아라 합니다 ᆢ

 

꽃은 기다림의 상징입니다

주변에 핀다고 나도 피는것이 아니라

환장하게 흩날리는 벚꽃을 보면서도

담장너머로 기웃거리는 능소화를 보면서도

슬프고 외로운 밤 별을 보면서도

오랫동안

파아란 가을 하늘을 기다려 왔습니다

이제사 환하게 피어나는

그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전합니다

 

사진은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찍은것도 있고

꽃은 역시 전문가의 감각이 있어야 되겠길레

가을맞이로 모셨다

서각 불심은 오래전에 주문을 받고

이웃동네로 시집을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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