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년 전 즈음 

수시로 쉰 목소리 때문에 목이 답답하단 증상

후두결절이 심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수술날짜를 잡아 놓았겠다.  


에구 돈 챙기려는 의사들의 술수라면서

수술날짜를 넘긴지 거의 십여년이 흘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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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다섯송이가  

벌어지기 전엔 더 신비 

꼭 자정에나 만개 








간간히 나오던 쉰 목소리가 말을 많이 하거나

관광버스로 등산 다녀오는 날은 더 심했다

난 버스속에서 노래를 부르는구나 어림 했었고

자기는 노인이라서 절대 가무는 금지였다나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의뢰서를 써 주면서 심각하니 서두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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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진해지는 불두화 

노랑창포가 화려하고  

쌔하얗게  ...





 


고생스럽게 수술받고 후두암 판정 받고

섭생에 목숨 걸면서 오년으로 들어섯다


동네를 나갈수가 없었고

슈퍼는 해저문 밤에나 갔었다

등한시 했을거라는 수근거림이 들리는거 같아

참 힘들었고 외출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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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커져요 

한련은 일종의 허브 

동서울쪽 벌은 다모이고  








어제는 몇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아마도 사오년은 족히 흘렀으리라


남매를 의사로 만드느라 늘 재봉틀 앞을 떠나지 못했던 동창

아프다 아프다 하늘로 떠났고

부친이 의사셨던 예쁜 선배  의사 신랑 얻고  

미국생활이 행복하다더니 이혼당하고 또 하늘로 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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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준 석곡  

유별스레 색깜이  

아주 진한 꽃자주








우리대들이 하늘로 떠나는 세월에 접어 들었었구나

하긴 고려장을 지내도 몇십번은 지냈을 나이들이니 ...


육이오 전쟁중에 만난 친구들이었고

삼년 쯤 후 상경했으니 울고절고 할 애틋함은 아닐거 같지만  

그 세월이 온통 내 일생이라도 되는 양 

가슴속은 늘 고향같은 정다움으로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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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영산홍 

낮달맞이꽃 

허브종류인 천인국 








늘 끄니 때울일이 아득했었던 6.25 동란 세월

소기르던 외양간에서도 자고 이슬을 피할수 있는곳은 다 잠자리였다


보리겨에 쑥을 섞어 만든 개떡으로도 때웠다 

모래가 섞여 대충 얼버무려 넘겼다 지금거려서 

무우청을 짜게 절였다가

봄으로 들어서면 그것으로 건건이를 대신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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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세상 

신비스럽고  

앙증스럽고  








옥상엔 꽃잎이 이파리가 반들거리는 평화로움 

비둘기에 직빡구리 참새 산비들기

이름모를 새들에 각종 곤충들까지 지줄이며 쉬어가는곳

허기라는 단어가 있었던고 잊혀졌고


무엇을 먹어야 소문나게 멋진가 걱정아닌 사치의 나날 

더 바라면 죄짓는게지 늘 다그치며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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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빈도리  

발로 엮은 원두막 지붕 

햇살바라기로  








고급 옷 한가지 덥석 집어 들지 못했고

고급 신발 한켤레 신어보질 못했었다

갑상선이 늘 시들부들 나를 빈혈로 힘들게 했다   

필경은 동란으로 못먹은게 탈이었지 어림되어 

애들 먹는거 치닥거리에 목숨을 걸었었다.

좋은건 먹이지 못하더라도 나쁜것은 피하자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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