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 족 책 략

남북 정상회담 그 이후(2) : 붕 떴다가 싸늘해진 트럼프

작성일 작성자 한국인


남북 정상회담 그 이후(2) : 붕 떴다가 싸늘해진 트럼프

(한국인 / 2018. 05. 24)


5월 22일 한미정상회담이라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이미 남북대화를 과속으로 몰고 갔고...

트럼프 대통령도 노벨상 공상에 취해 해롱대던 와중에...

김정은이 땡깡부리자 트럼프가 문재인을 호출한 모양새인데...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네요.


트럼프의 성격상 가만히 있지는 않을 듯 하고

그 칼끝이 한국에게로 향하게 되면...


세상이 참으로 걱정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볼턴같은 참모가 있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늘이 우리 국운을 나쁜 쪽으로는 안가게 하겠지"라고 바라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지도자들의 심사를 분석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냥 재미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위중한 우리의 현실이

걱정스럽고 또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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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키신저, 문재인

(송평인 논설위원 / 2018. 05. 09 / 동아일보)

 

한반도는 중국 일부였다는 트럼프의 황당한 인식

키신저의 강대국주의 외교와 교묘히 맞아떨어져

당장의 성과 집착하는 트럼프에 한국 대통령이 파고들고 있다

 

핵주먹으로 불린 전 헤비급 세계권투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사람마다 그 나름의 계획이 있지만 주둥아리를 한 방 맞고 나면 계획이고 뭐고 다 사라지는 법(Everyone has a plan til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이라며 자신의 한 방을 자랑한 적이 있다. 이 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하면서 쓴 책 불구가 된 미국에서 그대로 갖다 쓴다.

 

트럼프는 지금 북한 김정은이 한 방 맞고 코피가 터질 것 같으니까 고분고분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북한도 벼랑 끝 협상에는 노하우가 쌓일 만큼 쌓여서 상대가 거친 말부터 할 때는 가능한 한 싸우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니 그 이상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싸울 의지 없이 거친 말을 앞세우는 구두쇠들은 돈 안 들어가는 협상을 시작하면 자기 계획대로 된 것처럼 좋아한다는 것까지 꿰뚫어 보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은 두 번 속았다. 제네바합의로 북한에 한 번 속았고 6자회담에 헛된 기대를 걸었다, 미국은 이번에도 속을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사업가처럼 트럼프도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는 측면이 있다. 트럼프는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을 견디지 못하고 넌 해고야(You are fired)’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그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선 더 참지 못하리라는 건 분명하다.

 

헨리 키신저의 책 외교는 명저이긴 하지만 강대국주의적 사고로 약소국의 희망 따위는 간단히 무시해버리는 대목에서는 냉혈함이 느껴진다. 그는 한국전쟁에서 더글러스 맥아더가 평양원산 선 이북으로 치고 올라간 것을 실수라고 지적한다. 그것이 단순히 군사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하는 것이라면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한반도 북쪽 지역에 대한 중국의 헤게모니를 인정해야 한다는 고약한 함의가 들어 있다.

 

트럼프가 역사에 도대체 관심이라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동아시아 역사에 무지한 건 분명하다. 지난해 트럼프는 워싱턴에서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며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 것처럼 말했다. 그는 과거 중국과 주변국의 조공(朝貢)관계가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의 관계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 차이를 도 아니면 모인 트럼프에게 긴 시간을 설명한다 한들 이해시킬 자신이 없다.

 

트럼프는 지난달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는 말을 했다. 새삼스럽게 이런 말을 할 때는 말하는 사람 자신이 그런 사실을 몰랐다가 최근에야 알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휴전상태를 종전상태로 바꾸는 건 돈 한 푼 안 드는, 아니 오히려 들어가는 돈을 아끼는 길인데도 멍청한전임 대통령들이 방치해왔고, 관료들이 쓸데없이 생각을 복잡하게 해 과거의 상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보는 듯하다.

 

키신저는 외교에서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소련 붕괴 이후 미국에 유일한 초강대국의 위상이 부여됐는데도 이에 현혹되지 않고 미국이 강대국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야 할, 당시로서는 보이지 않은 미래에 적응해갔다. 이후 9·11테러가 발생하고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전쟁을 감행하면서 일탈이 있긴 했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초강대국으로부터의 후퇴는 계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사실상 방치나 다름없었던 전략적 인내도 그런 후퇴를 보여준다.

 

키신저 식 외교는 강대국들끼리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18, 19세기 유럽 대륙의 외교에 모델을 두고 있다. 그에게는 이것이 모범적인 현실주의 외교다.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 소련과의 경쟁과정에서 추구했던 가치외교는 냉전 이후 쓸모가 없어졌으며 몇몇 강대국끼리의 협상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현실주의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반도에 적용될 때 분단을 계속 연장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간혹 키신저를 만나 조언을 듣는다. 키신저의 강대국주의와 트럼프의 돈 안 드는 전략이 한반도에서 교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그 틈을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싶어 하는 문재인 정부가 파고들고 있다. @@@


(뱀발1, 2018. 05. 25)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북정상회담이 결국 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번의 취소로 향후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꼬랑지를 많이 내리는 모습이 보이네요. 사실 이번 미북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위태롭고 실속이 보이지 않는 회담이었습니다. 회담을 중재했던 문재인 정부만 우스운 꼴이 되었습니다. 저는 며칠전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30분 이상 회견을 하는 모습과 트럼프의 발언 내용을 보면서 싱가포르 회담의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번 회담의 무산 배경에는 볼턴 안보보좌관의 역할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정말 중심을 잘 잡고 사태를 수습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회담이 계속 이런 상태로 가다가 예정대로 열렸다면 회담의 실패는 불보듯 뻔하고 트럼프는 만회할 수 없는 커다란 손상을 입었을 것이 뻔합니다. 시작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이 회담 전에 취소를 표명한 것은 앞으로의 사태 전개를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볼턴입니다. @@@


(뱀발2, 2018. 05. 28) 미북 정상회담이 깨진 듯 하더니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회담이 다시 시작되었네요. 트럼프, 감정은, 문재인 3자가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받아야 할 부담이 크게 우려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열려도 확실한 성과없이 끝난다면 그 후유증은 더욱 크게 될 것입니다. 더우기 미북간 의견 조율이 결코 쉽지 않은 의제들이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는 좀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들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회담이 열리게 되더라도 회담의 성공 가능성은 첩첩산중입니다. 그 부담도 누군가는 크게 지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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