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가치는 무엇인가?

댓글수0 다음블로그 이동

우리 문화의 가치는 무엇인가?

한국인
댓글수0

 우리 문화의 가치는 무엇인가? 

[한국인 / 2012-06-22]

 

우리는 21세기의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또한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이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들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해답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과 함께 우리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새로이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1세기에 들어와 우리 주변에서는 우리의 미래와 관련하여 대단히 의미있는 변화가 많이 일고 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 오랫동안 서양이 주도해 온 정치와 경제의 급속한 변화에 가려져 있던 동양문화의 가치와 역할이 점차 주목을 받고 있고, 이에 따라 동양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최근 50여 년 동안에 이룩한 성공적인 현대화의 결과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9년 6월 이집트의 카이로 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한국이 우수한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 동안에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나라라고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러 나라들에게 소개했던 점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의미있는 변화에 직면하여 우리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가 동양문화와 우리 문화에 대해 기대하는 대로 21세기의 새로운 문화 흐름을 주도하여 인류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야 할 것이다.

 

그 전제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21세기의 새로운 시대 흐름에 알맞게 재해석하여 인류문화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흐름을 만들어 가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큰 과제임을 인식하는 일이다.

 

우리는 과연 그 큰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과연 그러한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신념에 찬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누구이고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는가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 50여 년 간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성취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증대를 토대로 21세기 새로운 문화 흐름을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친 자아도취의 논리에서 나온 환상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살아온 찬란한 문화와 장구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앞으로 인류로부터 커다란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21세기 인류문화의 당당한 주역으로 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저력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함으로써 민족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곧 우리 민족이 보유한 문화와 역사에 담겨 있는 소중한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차원 높은 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의미한다.

 

한 나라의 문화는 바로 그 나라 국민이 장구한 세월을 살아온 생활방식의 축적이자 내적 정신활동의 소산이다. 그러기에 문화는 생활 속에 살아 있는 실체이며 사회를 움직이고 이끌어가는 기본원리가 되는 것이다. 한 나라의 역사 또한 그 나라 국민이 살아온 삶의 경험철학이다. 그러기에 역사는 현재가 있게 한 근원이요 미래를 제시할 좌표인 것이다. 따라서 한 나라의 장래를 측정하는 기준도 그 나라 국민이 수천 년 동안 살아온 자취인 역사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와 역사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 하여금 자아를 인식시켜 주고 위기 때에는 이들을 단합시켜 주며 미래를 향한 창조적 역량을 결집시키는 소중한 기반이 된다. 이것이 바로 문화의 역할이자 역사의 힘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화와 역사는 사회통합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문화와 역사의 우수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21세기 인류문화의 주역으로 발전해 나가는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에게 다른 나라의 국민과는 다른 위대한 자질이 배어 있음을 확인시키고 이를 창의력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민족적 자아인식의 시작이자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국민은 다른 나라의 국민이 갖고 있지 못한 두 가지 위대한 자산을 갖고 있다. 하나는 반만 년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광대한 동북아를 경영했고 동양문화의 창조를 주도해 온 위대한 민족의 후예라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3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현대화된 나라로 발전했고 이를 토대로 정치발전을 이룩했으며 또한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지위를 확보해 가고 있는 자랑스런 국민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자산을 매우 소중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자를 역사적 의미의 자아인식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현대적 의미의 자아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자아인식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함으로써 국민들의 창조적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처럼 훌륭한 민족의 후예임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문화와 장구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원인은 바로 우리가 오랫동안 사대주의 사관과 식민주의 사관의 포로가 되어 우리 스스로 철저하게 자신의 문화와 역사를 왜곡시켜 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역사의 진실을 밝혀 줄 무수한 문화재와 역사적 증거들이 수많은 전란과 우리의 무관심으로 훼손되어 왔기 때문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우리 문화와 역사가 훼손되게 된 원인으로 선비족 모용황의 침입으로 인한 고조선 역사의 소멸,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당시 이적과 소정방의 역사 소각에 따른 삼국 역사의 소멸, 거란과 여진의 침입 당시 역사 소각으로 인한 남북국 역사의 소멸, 김부식의 사대주의 사관에 의한 고대사 개작 및 선가(仙家)와 불가(佛家) 역사의 소멸, 몽고 침입으로 인한 역사 소각, 임진왜란으로 인한 역사 소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조선시대 식자들의 소중화(小中華) 사상과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중국의 역사개작 그리고 일제의 우리 역사 파괴정책에 기인한 바 크다.

 

그 결과 우리 문화와 역사는 반만 년의 동북아 경영과 동양문화 창조자로서의 자랑스런 과거를 잃어버린 채 2천 년의 반도문화와 역사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우리 민족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의 위대성에 대한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상실한 채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민족으로 매도되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데올로기 사관과 제3세계 사관의 영향에 따른 대립과 갈등, 이념과 가치관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자국의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만들어 놓은 교육당국의 무책임한 결정에 따라 우리 문화와 역사를 거론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민족으로 거듭나고 21세기 인류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는 주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하여 그 속에서 미래의 방향을 찾아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최근 들어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저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위한 노력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점은 실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점차 문헌사학과 고고학의 접목이 이루어지면서 우리 민족의 진취적이고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가 점차 사실로 입증되어 가고 있다. 그 결과 공인된 사실로서 새롭게 밝혀진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단군조선이 신화가 아니며 단군은 한 사람이 아니라 통치자의 명칭이었다는 점, 둘째 삼한은 고조선의 정치제도이며 그 영토는 한반도의 남쪽이 아닌 만주와 한반도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있었다는 점, 셋째 한사군이 평양 주위가 아니라 북경 주위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점, 넷째 고구려와 발해사 연구가 활발해 짐에 따라 발해사가 정식으로 우리의 역사에 편입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영토사적 측면뿐 아니라 문화사적 측면에서도 중국 고대문화의 상당 부분이 우리 민족의 원류인 동이족의 문화에서 흘러들어 갔으며 결국은 중국의 고대문화가 동이족을 포함한 다원주의 문화였음이 체계적으로 증명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기초적인 몇 가지 사실만으로도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얼마나 훌륭한 것이며 또한 우리가 그 동안 얼마나 그릇된 문화와 역사를 배워 왔는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되찾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우리 문화와 역사는 점차 그 진면목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우리는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 담겨있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민족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들 가치의 정수를 간추려 보면 첫째 선비정신이다. 선비는 지식을 추구하고 도덕을 실천하며 멸사봉공의 철학을 구현했던 인격자이다. 이들은 평시에는 나라의 정치와 학문의 근간이었고 나라가 외침을 받았을 때는 불굴의 항거정신의 지주였다. 또한 이들은 주옥같은 문장과 시를 남겼던 문화인이었다. 우리는 이들의 심오한 학문과 고매한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둘째 장인정신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수많은 문화유산은 우리 민족이 세계 최고의 기술민족임을 충분히 증명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그 전통은 오늘에 이어져 우리가 최단 시간 내에 현대화된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였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민족의 긍지를 실천하는 실천가로서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는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셋째 무도정신이다. 우리 민족은 결코 문약한 민족이 아니다. 문무를 겸비한 어질고도 강한 민족이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광대한 영토를 개척했고 외적의 침입을 훌륭하게 막아냈으며 잃어버린 영토의 회복을 위해 애썼던 수많은 무인 지도자와 무명의 의인들이 있다. 이들은 무예와 도량 그리고 적극성과 진취성을 고루 갖춘 전략가로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던 분들이었다. 우리는 이들의 기상과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는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무수란 역경을 극복하고 5천년 동안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지켜 온 독특한 공동체정신을 갖고 있다. 우리 민족은 우리가 배워왔던 대로 단결하지 못하고 지조가 없으며 인내가 없는 민족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는 한 왕조가 들어서면 최소한 5백 년에서 1천 년에 이르는 안정적인 역사를 유지하여 왔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의 역사를 포함하여 세계의 역사를 다 뒤집어 놓고 보아도 그런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랑스런 역사인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이어받은 국민으로서 부정적이고 자학적인 역사인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각에서 이를 상고하고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민족의 역량을 재발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가치관의 혼돈, 지역갈등의 심화, 방향감각의 부재와 같은 혼란에 직면한 우리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자랑스런 문화를 계승하고 훌륭한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문화와 역사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 때문만은 아니다. 그 속에 있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삼아 장점은 계승하고 단점은 개선하며 민족의 우수성과 진취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 나가고 있는 국제화와 세계화의 진정한 의미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재창조하여 국제사회의 번영에 보다 많이 기여하자는 것이지 결코 우리 문화와 역사를 버리고 망각하자는 것이 아니다.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에게는 정치적, 국제적 안목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역사적 안목과 자질도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분명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세계화는 한국의 독창성과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 것인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우리 민족의 주체성을 유지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의식구조의 정립이 필요하다. 세계화 시대의 전통문화와 역사는 폐쇄적인 걸림돌이 아니라 우리의 자강을 도모하고 우리 자신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환영받는 구성원으로 만드는 원동력인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그 나라 국민의 정신적 사회간접자본이다. 우리가 21세기 인류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주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일대 정신운동과 개혁운동을 벌여 나가야 한다. 우리의 유일한 재산인 우수한 국민이 21세기의 훌륭한 국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문화와 역사에 내재된 민족의 역량을 토대로 교양과 도덕을 갖추고 진취적 기상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국민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 스스로 부정해 왔던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재발견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우리 국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찬란한 문화와 역사유산을 갖고 있는 문화민족에게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하나는 문화와 역사유산을 제대로 보존하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바로 새로운 문화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우리 국민에게 21세기 인류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문화 흐름의 창조라는 위대한 사명이 주어졌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맨위로

http://blog.daum.net/hangukyin/98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