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닮고 싶다

글/ 메라니

 

가을 꽃 가슴으로 스며들고

외적인 모습엔 그림자 되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좀처럼 외면하지 않던

사계절에 미소를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토라지려는

좁은 가슴을 드러내는

한심한 마음의 길을 걸어간다

 

터벅거리며

중심도 잃은 채

나는 듯 살던 나의 모습은

사라진채

터벅거리며 걸어간다

 

나뭇가지 타고

가을이 다가오는 사이로

힘 없이 살포시 안기려

비추는 햇살

가능하지 않은 부탁을 하려는가

나의 마음을 훑터 내려한다

 

버리지 않아도 되는 

흘려보낸 일상들을

가득 채워놓은 꿈같은 속삭임으로

나를 알게 하는  진실을 삼키려 한다

 

가을꽃 가슴으로 안아 보는 꿈을 꾸고 싶다

 

2019  9  5

비오는 창가를 바라보며 눈물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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