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라 세월아

글/ 메라니

 

가을 꽃밭엔

갈색 미인 닮은 꽃핀다

 

높낮이 오름 길목엔

세월 꽃 피고 지는데

오가는 나그네 발길

향기 찾아 바삐 움직인다

 

벌처럼

나비처럼 나는 듯 걷는 듯

 

저만치서 세월 오가는 소리

소음들로 아우성치는 가을밤

어미소 외양간 잠 설치고

송아지 어미젖 찾아 잔 걸음 친다

 

계절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고 싶은 충동이  계절에게

고개 숙이라 한다

 

그만큼 세월은 잠들 곳 없이 흐른다

 

 

2019  9 7

오후가 흐르는 시간을 잡고 싶어서


11월 2주 이 블로그 인기글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