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 좋은 세상이

글/ 메라니

 

 
이 좋은 세상이
나를  유혹한다
포근한 눈길로 가을 풍경 느낌이

나의 가슴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눈앞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으니 말이다


가슴으로 품으려 해도
계절은 선뜻 나에게 안기지 않는다

맑은 하늘도 밝은 태양도

나를 외면하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생각은 짧게 곁에서 머물고

하고 싶은 말들로 나를 채찍질해도

발걸음 하나 디뎌보는 

시간속에서 느껴지는 고독함

아마도 사랑하는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일까?

 

집으로 도는 길섶 가을 속

잡초들의  애끓는 소리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린다는

소망으로 잠들고 싶다 한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음들만이

이 밤을 시리도록 가슴을 적시는

찬 이슬로 맺힘을 마감하는 일상이 흐른다

 

2019 11 5

서울 가는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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