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다가온 그 사람

글/ 메라니

 

며칠 전

예고 없이 다가 온 그 사람을  그립게 만듭니다

지금 창밖을 바라보는 나의 눈길엔

가을비 쏟아지는 한나절

애틋한 마음속엔 그 사람이 그립게 다가옵니다

 

이유를 모르는 듯  감정들이 살아나

나에게 고독한 순간을 알게 하며

마음 둘 곳 조차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예민한 생각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좋은 느낌은 한마디 나눔으로

느낌 주는 뜻 모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의 길로 유혹합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일도

배고픔이 목마르게 군침 돌아도

무언으로 그 사람 이름 하나 궁금한 채

발길이 무조건 달리고 싶어 집니다

 

다정한 목소리

은은히 다가오는 손길과

간간히 고백할 것 같은 모습

자리 연연하지 않는 소탈한 자세

소리 없이 다가오는 듯 발길 주춤거리며

소망하는 바람으로  듣고 싶은 한마디 들려달라고 한다

 

황혼이라는 나이도 잊은 채

작은 소리로 고백이라도 하면

들어줄 것 같은 그 사람에게

낙엽 편지  고운 사연 적어 보내고 싶습니다

 

비 그치고 햇살이 닿을 땐

그 사람도 나를 기억하겠지? 하고

 

2019 11 17

비 오는 창가에 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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