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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라니와 ·詩

산란 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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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맛
글/메라니


아침 일어나 첫 잔의 차 맛

첫사랑 맛
산행하고 하산 후 먹는 보리밥 맛

잃어버린 돈 지갑 생각하는 뒷 맛
남편과 쌈질 후 먹는 비벼먹는 밥맛


치아가  부러지는 돌 밥 씹는 맛
시원한 바다 보며

짭짜름한 맛이 나는

파도 소리 들으며 먹는 밥 맛


산 정상에서 먹는

비닐 주머니 주먹밥 맛

경이로운 신으로부터
목숨 연장하는 명령을 받은 맛


어버이 떠나신 날

묘소 앞에서 먹는 밥 맛
살을 깎는 듯한 고통에 맛
자식 군대 보낸 후

밤 늦은 시간 먹는 밥 맛


이제야 나이 들어  애국하는 밥 맛
자식과 이별한 후
온몸 피가 빠져나가는 밥 맛


살 빼려고

하루 한 끼 줄여 먹는 밥 맛
도살장 가는 듯한 밥맛이죠

시집간 딸내미 이혼한다고 오던 날

가슴을 후비는듯한 맛


이웃집 여자와 쌈질한 후

그 여자 남편이

외박했다는 말 듣는 순간

고소한 참깨 맛


거금 들여 산 핸드백 자랑 뒤

소매치기 당 했단 말 들을 때

돈 없는 서른 잊는 맛

거금 들여 구입한  외제 차 사고 났다는

친구보고 국산차도

잘 달린다 하고 자랑하던  맛


시부모 잘 만나

상속 많이 받았다 자랑한 친구

이튿날 남편 교통사고라는데

그 순간은 함께 슬퍼한 맛이 더군요


이 글 쓰다 먹는 밥 맛

온갖 잡동산이 밥 맛입니다


201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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