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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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라니와 삶의 야이기

친구사이[ 삶의 이야기]

산란 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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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사이[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오늘 아침 친구가 폰을 두들겼다

마침 운동 나가려 한 메라니 친구를 데리려 갔다

그 친구는 메라니가 당진 와서 10여 년이 넘도록 홀로 지내다

처음 새긴 절친이었다

지식은 따라올 수 없지만 친구의 넓은 아량과 진실

그리고 순박함은 누구도 따를  수 없이 다정다감했다

변함없는 그의 성품은 칭찬해 줄 만큼

메라니에게 감동적이고 우정이 싹트고 있었다


며칠 전 시골 이장님 댁에서

장이 서지를 않으니

채소들을 팔 수가 없다 하시며 갖고 가라 하신다

메라니는 

봄동 하고 시금치 그리고 갓과 쪽파를 차에 듬뿍 실어

그 친구네로 갖다 주었다

밥은 안 먹은 메라니에게는 김치나 장아찌 같은 것들을

찬을 만들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었다

친구는 좋아라 하며 무엇 먹고 싶냐고 했지만

메라니 답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속상하다고 했다

올 가을 시골서 구입한 채소와 곡식들을

메라니 그 친구에게 갖다 주었다


요즘 세상 누구 하나 만남이 있다 하면

얻어먹기 일수이며 가급적 이용할 가치를 못 느낀다 싶으면

돌아서는 얌체족들에게 수많은 치욕을 당하면서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하던 메라니 한동안 홀로 지내는 게

편하고 마음 쓰이지 않는 일 같아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런대로 지내고 있었던 차에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오늘 둘이서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한 사람에 두 개씩 배당이 된다는데 이곳저곳 십 여 군데 돌다

어느 약국으로 들어가 구입을 했다

그 친구는 메라니에게 주었다

자기는 아들내미가 버스 기사인데 십 여개 갖고 왔다고 한다

나는 친구와 점심을 먹고 간식으로 고기만두를 사서 주었다

마트로 가서 친구가 사고 싶은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함께 동행하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으로 왔다


기름값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고 커피맛에도 군침이 돌았다

그 친구에게 몇 번이고 생필품을 구입할 땐 메라니 차로 동행을 해주었다

무척 고맙다고 했다

작은 일이지만 친구사이에 이런저런 일들로 아낌없이 주고받은 일상이

매우 행복하다고 느낌을 받았다


이곳에 사는 날까지 친구사이는 변함없이 길게 다리를 놓을 것 같다


2020 3 8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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