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어제 봉서사를 찾았다

시내보다 높고 깊은 곳의 산사에는 가을이 성큼 다가와있었다.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764번지 금계산(金鷄山)에 자리한 봉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안동에서 영주 방면  5번 국도로 가다가

안동시와 영주시의 경게인 영주시 평은면 지곡리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800m 쯤의 소나무 울창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금게산 정상에 자리한 봉서사에 닿는다.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사상을 공부하고 돌아와 부석사를 창건하고

거기서 수도하면서 종이로 봉(鳳)을 만들어 날려보냈더니

200여리 떨어진 안동의 학가산 자락에 날아와 알을 낳는 것을 본 대사는 그 자리에 영봉사를 지었다.

하지만 봉황은 다시 날아 올라 금계산 자락에 둥지를 틀었다.

그래서 다시 그 자리에 절을 지으니 곧 지금의 봉서사이다.

봉황이 깃든 곳에 지었다 하여 봉서사라 전한다.

 

그러나 확실한 창건이후의 기록은 전하는 것이 없고

현재 남아있는 건물과 문화재를 통해 조선후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아래서  올려다 본 절 전경

 스님은 천년고찰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절을 만들기 위해 계단식으로 절터를 닦아 놓았다.

 가을 햇살에 강아지풀도 꽃 백일홍도

마지막 정열을  불사릅니다

 

몇 년 전만해도 쓰러져가는 누각이 남아있었으나 세월의 무게에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복원되었다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요사체에 봉서사란 현판이 걸려있다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인 보광전 

 

  비구니 스님의 절답게 사람의 손길이 닿아 따스한 느낌이 감돌아 차 한 잔 마시고 싶어지네요

 

 

 

 

 

 

 

 

 

 

요사체 안밖은 온통 선인장류 꽃들의 이야기가 한창이고

 

스님의 공부방이자 다실인 듯한 의(?)향각 유리창에 비췬 한옥의 모습이 아름답다

 

 

  

절 옆에 있는 너럭바위는 수도하기 좋을 듯하고

 

 

 

일반적인 절집의 누각과는 좀 다른 모양의 누각과 요사체앞의 잔디가 정갈하다

 

 

절 제일 뒤쪽의  산신(령)각

금방이라도 붉은 물이 뚝뚝 덜어질 것 같은 저 단풍도 이제 머잖아 땅으로 돌아가고

 산속이라도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는 이제 보편화된 것인 모양입니다만

절집이라선지 낙옆들이 애써 가려봅니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