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일없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길 좋아한다.

며칠전에도 광명여성회관 앞에서 도덕산을 올랐다.

우리집에서 바로 가는 길도 있지만

시청을 가다 쳐다보면 만나는 산기슭의 동네가 궁금해서이다.

 

가파르게 숨을 몰아쉬며  

도덕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오래된 벽화는

어렵고 힘든 산길을 올라 집으로 향하는 아이들에게

무더운 여름

 푸른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꿈을 꾸게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은 또 다른 꿈을 꾸게 할 것이니까....

 

 

 

 

 

꿈일기2

         이혜인     

 

 

목마른 이들에게

물 한 잔씩 건네다가

꿈이 깨었습니다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다시

사랑해야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물 한 잔 건네는

그런 마음으로

목마른 마음으로.....

 

꿈에서

나는 때로

천사이지만

 

꿈을 깨면

자신의 목마름도

달래지 못합니다

 

 

 

이렇게 산동네를 돌아오면

다시 한 번 내마음을 가다듬는다.

욕심을 버리고 남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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