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를 이고 늠름하게 서있는 '의성탑리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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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게를 이고 늠름하게 서있는 '의성탑리오층석탑'

렌즈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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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주로 의성에서 지내다보니 의성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게 돼고,

조문국 사적지 고분들이 너무 아름다워 가다보니

그 주변에도 눈을 돌리게 되네요.

 

오늘은 금성면 소재지인 탑리리란 이름이 있게 한

국보 77호 '의성탑리오층석탑'을 올려봅니다.

 

 

 

 

 

 

 

 더위가 한풀 꺽이고 구름이 오락가락하는 날이라 숨이 턱턱 막히지는 않았지만

탑리장터에 차를 세워놓고 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석탑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서 마주한 탑은

주위의 소나무와 어울려 기품있고 늠름하게 서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에 반해 더운 줄도 모르고 셔터를 눌러댑니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으로,

 낮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입니다.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전탑(塼塔)양식과

목조건축의 수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조건축의 양식을 닮았다는 것은 지붕 끝이 살짝 들려있어서랍니다.

그러고 보니 돌을 벽돌처럼 잘라서 층층이 쌓아서 그런 효과를 준 것 같습니다.

 

 

 

 

 

 

탑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하는 것에서 시작되었고,

산스크리트어 '스투파'에서 유례가 되어 '탑'이라는 한자말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탑들이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석탑, 전탑(벽돌탑), 목탑 등이 있습니다.

 

안동에는 전탑이 많은데 이곳 의성에는 석탑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그저께 올린 빙계사지에도 석탑이 있었고요.

다인의 대각사에도 석탑이 있었거든요.

 

또 층 수에 따라

10층탑, 9층탑, 5층탑, 3층탑...등이 있습니다.

 

 

 

 

 

 

이 탑은 석탑이지만

전탑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을 신라 '분황사모전석탑'처럼

전탑을 모방했다고 불리어집니다.

 

 마치 벽돌을 쌓은 것처럼

화강암을 통으로 깎아서 층계를 만들었습니다.

 

 

 

 

 

 

1층에 네모나게 뚤려진 공간은 불상을 모셔두었던 감실입니다.

지금은 물론 불상이 없지요.

 

 

 

여기 이름들은 뭔가하고 봤더니

일제시대  '석탑보존회' 사람들이

이 석탑을 중수면서 기념으로 뒷면에 이름을 팠습니다.

 

나라를 빼았겼어도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를 새겨서 기려도 될 것을 이렇게 이름을 새겼다가

후세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욕을 먹습니다.

 

 

 

 

탑이 오랜세월 이런저런 고난을 겪었으니

요 뻥뻥 뚫린 구멍은 또 뭣 때문인지 궁금해집니다.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거쳐온 의성탑리오층석탑. 

수많은 풍상을 겪었지만

늠름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우뚝서서 선조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탑 옆의 풀밭에는 버려진 향로가 보입니다.

누가 여기에 이 향로를 버려 주변을 어설프게 했는지도 모르고 또 세월은 흘러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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