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내 젊은 날에 좋아했던 가수들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들의 '바다가 육지라면'이나, '가을비 우산속에', '오동잎'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데 말입니다.

 

나보다 나이 아주 많은 어르신도 아닌데.....

 

이럴 때는 잠시 숨 돌리고 쉬어가고 싶습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김 종  원

 

 

바람뿐이더냐

세상 모르고

혼자 흘러가는게

어찌 바람뿐이더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과연 아름다운 날이

내일일지,

모레일지,

산너머 있는지,

모래 언덕 뒤에 있는지

세월 모르게 너 따라

나 역시 오랫동안 흘렀구나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 이라는 표지판 아래에서

나 잠시 쉬어가야겠다

흘러가는 바람아

재촉하지 말아라

 

 

 

 

 

 

 

행복한 것만 아름답더냐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 역시

충분히 아름답더라

 

내 옷깃을 톡톡치며

스쳐가는 바람아

너도 잠시 쉬어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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