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명승 제51호 초간정 원림' 그 이름에 걸맞는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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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경북 예천에 갔습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딴다.'

고 가는 길에 오랜만에 용문사를 들려서 윤장대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약속 장소인 예천군 상리면에 있는 양수발전소에 가기 전에 용문사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길이라 용문사로 가는 길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 즐거운 길을 가다가 만난 녹음 짙은 아름다운 예천 '초간정 원림'

'명승 제51호 초간정 원림'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전히 명승지였습니다.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로 지정된 '초간정 원림' 조선시대 학자 초간 권문해(1534~1591)가

자연을 즐기고 심신을 수양하며 공부를 하기 위해 지은 초간정 및 그 주변의 아름다운 숲을 일컫지요.

날씨 흐릿해서 원림은 더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예전 안동에 살 때는 가끔 들렸던 곳이지만 서울 쪽에 와서 산 뒤로는 처음입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들렸는데도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초간정은 다정합니다.

 

 

 

 

솔밭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금곡천이 기암괴석을 만나 90도로 꺽여 휘돌아 가는 것도 여전하고,

그 기암괴석 위 아찔한 벼랑 위에 서있는 아름다운 정자 초간정도 여전합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이 정자 주위를 빼곡하게 감싸서 빛내주는 것도 여전해서 좋습니다.

 

 

 

 

소나무 밭에서 초간정을 올려다보기를 다하고 초간정으로 올라가봅니다.

오른 쪽이 초간정이고 왼 쪽이 살립집입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143호인 초간정은

조선 선조 15년(1582)에 처음 지어졌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중건하였으나

인조 14년(1636)에 다시 불탔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초간의 현손이 1870년 중창한 것입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초간정이 단아합니다.

초간 권문해는 이곳 초간정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백과사전류인

'대동운부군옥' 20권을 바로  지어 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남겨 놓았습니다.

 

 

 

 

초간정 마루에 올라 옛날 이곳에서 자연을 즐겼던 초간선생이 되어봅니다.

휘돌아 흐르는 물소리와 아름드리 소나무를 바라보는 맛도 올려다 보는 아름다움 못지 않습니다.

바라다 보는 맛이나 내려다보는 맛이 일품인 초간정,

우리 선조들의 자연과 하나되는 건축방법이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초간정 천정의 아름다운 서까래 대들보.

살림집의 문틀과 기둥의 공간배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서 우리 전통한옥은 자꾸만 가고 싶어집니다.

 

 

 

 

 

일본의 정원과 반대되는 우리나라만의 특색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정원으로 삼는 것을 뜻하는 원림은

오래된 나무들과 잘 어우러지는 정자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초간정 살림집은 지금 한옥체험을 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초간정 마루에도 앉아보고

아름드리 소나무 밭에서 편안한 휴식도 하고

맑은 계곡물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초간정 원림'입니다.

 

 

 

 

 

꽃 피는 봄날에 가도 좋고

푸른잎 무성한 지금도 좋습니다.

울창한 나무 아름답게 물  든 가을에도 좋고

눈 하얗게 덮인 겨울에 찾아도 좋을 '초간정 원림',

이번 여행길에서 이런 풍경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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