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어제 나들이를 다녀왔네요.

집을 출발해서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유원지를 지나고

양동면 고송리 계곡을 지나 양동면소재지를 돌아

대신면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간단하게 과일 몇 가지 썰어 담고

설 차례상에 올렸던 전 몇 가지 데우고

따스한 모과차 끓여서 보온병에 넣어 나선 길

벌써 버들개지 물이 올라 반짝이는 모습에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봄나들이가 되었네요.

이제 봄도 점점 더 깊어지고

제 이웃 동네 나들이 횟수도 점점 많아지겠지요.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되뇌이면서

그런 사람이 되고자 애쓰면서......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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